육아하며 많은 걸 했네요.
소설, 웹툰 학원, 블로그, 최근엔 유튜브까지.
수익도 있었고, 구독자도 천 명이나 모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 유튜브 하나가 계정 삭제가 됐습니다.
한 주나 한 달쯤 좌절하겠죠.
겉으론 멀쩡하지만 속은 부글부글할 겁니다.
예전처럼.
내가 왜.
남들 하는 거 나도 한 다리 걸쳤는데.
왜 나만.
뭐가 잘못인지도 모른 채.
6일이 지났네요.
며칠 더 무념무상일 겁니다.
블로그가 저품질로 검색 제외됐을 때도 그랬고,
웹툰(만화) 그리기엔 나이가 많다는 걸 깨달을 때도 그랬습니다.
만만해 보인 웹소설은 매일 쓰는 루틴에 큰 벽을 느꼈고,
소설은 몇 달 잘 썼습니다.
하지만 돈이 되려면 오래 걸린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결국 접었습니다.
그러다 유튜브로 선회해서 잘되나 싶더니,
정책 위반이라며 삭제됐습니다.
위반 사항 4개 중 해당되는 게 없는데?
이의 신청은 30분 만에 자동 답장으로 '안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의지력 제로로 며칠 더 지낼 겁니다.
그러다 친구가 책을 내려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고 해서,
저도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소설을 쓰기로요.
다시 예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