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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왕실 인장 만들기>

by 한이제이
이미지 출처-국립고궁박물관

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 중복, 그리고 7월 마지막 수요일.

오랜만에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주관한 조선 왕실의 인장에 대해 알아보고, 전시된 유물도 보며, 직접 나만의 인장도 만들어보는 행사에 다녀왔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본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은 2층, 1층, 지하 1층에 각각 상설 전시실이 있다.


2층 조선의 국왕실에는 왕을 상징하는 유물들(금보, 어좌, 일월오봉도 병풍, 왕세자 입학도첩 등)이 전시되어있고, 왕실 생활실에는 왕실 생활과 관련된 유물들(영친왕비 적의, 공주의 인장, 대삼작노리개, 비녀 등)이 전시되어 있다.


1층은 대한제국으로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그 시기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데, 중앙에는 순종황제 어차와 순정효황후 어차가 전시되어 있다.

순정효황후 어차
순종황제 어차

지하 1층은 궁중서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이곳에 헌종의 개인 인장도 전시되어 있다.

또 과학문화 전시실에는 혼천의, 앙부일구,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 창경궁 자격루 항아리 등 다양한 조선의 과학 발명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전시실에는 왕실 의례와 관련된 숙종 태지석, 태항아리, 석조 동자상, 향로, 편경 등이 전시되어있다.

오늘 체험은 고궁 배움터 안 교육실에서 열렸다.

교육실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출석 체크하고 체험비 5천 원을 결제하면 이름표를 나눠준다. 받은 이름표를 붙이고, 1:30분 교육장 안으로 들어갔다.


한 시간 정도는 왕실의 인장과 다양한 인장에 대해 배우고, 전시실에 올라가 전시된 유물을 보며 왕실 인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지하1층 헌종이 애장한 보소당인장들
보소당인존장

헌종의 인장들을 보관했던 보소당인존장은 좌우 두 칸에 각각 다섯 단의 서랍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인장은 대부분 유실되었다.

서랍 앞쪽에 번호가 적혀 있으며, 장을 열면 각 서랍에 보관된 인장에 대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문 한쪽에 종이를 붙여 보관 인장에 관한 정보를 적어두었다.

교육장 안 재료들

교육장은 넓었고, 테이블마다 만들 재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준비된 인장은 라오스석이었다.

본이 되는 글씨를 쓰고, 작은 돌 위에 옮겨 적고, 칼로 천천히 글씨를 따라 파는 작업은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혹시 실패하면 어쩌나 걱정도 많았지만, 전문가 선생님들의 도움덕에 나만의 인장이 완성되었다.

오후 1:30~4:00까지 이어지는 체험 행사는 더위도 잊을 만큼 유익한 체험이었고, 예쁜 키링과 스티커도 받았다.

체험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다시 찜통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었다. 더위만 아니라면 바로 옆 경복궁을 보고 왔겠지만, 발길은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카페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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