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가 안 됐는데 해가 진다.

체력은 국력이 맞다.

by 결명자차

여름의 6시는

아직도 해가 쨍쨍한데

겨울로 향하는 6시는

어둠이 자욱하다.


꼭. 내 모습 같아.


유독 오늘은

마음이 꽁꽁. 얼고

뾰족해진다.


남편은 눈치를 보며.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고.

아이도 내 표정. 을 살핀다.

억지로. 웃는다.

아이가. 울까 봐.


오색약손 핫팩이 시급하다.

데워서

지지고

자빠져

자야겠다.


이게. 다 체력이 안 돼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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