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진화하는 강아지

강아지와 같이 자면 생기는 일

by 유하









쿵이와 함께한 지 1년이 넘어간다.

그 시간 동안 서로 알게 되는 것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쿵이도 여러모로 자라났다.


지금도 여전히 쪼꼬미지만

어렸을 때와 다르게 부쩍 쭉쭉 뻗은 팔다리와

앉으면 접히는 핑크빛 뱃살,

제법 많은 단어들을 알아듣고 행동하는 모습까지.


때로는 1년 사이에 이렇게 빨리 자라나나 싶어서

뭉클해지기도 했다.

애정과 귀여움은 배로 더 진해졌지만.



그런데, 정말 시간의 힘인 건지

자라남의 속도가 어나더레벨일 때가 있다.


예전에는 이불 옆을 긁으며

이불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표현했는데

어느 순간 방법이 변했다.


바로, 자고 있는 내 이마를 툭툭 치는 걸로!


처음에는 깜짝 놀라서 벌떡 깼는데,

그 조그만 발로 의사표현을 한 상황이

얼마나 어이없고 웃기던지..




그래서 이제는 자기 전에 꼭 말하고 잔다.


쿵이 잘 자,

그리고 제발.. 이불만 긁어줘..




# 이마 안 때려도 일어날 수 있어… 믿어줘..



토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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