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려서 글이 안 써져..
졸려서 그런가, 멍하게 글이 써진다.
오랜만에 만 보 이상을 채워서 그런지, 글쓰기가 귀찮다는 생각도 생각이지만 글이 이상하게 써지는 것 같아서 두 번을 지웠다. 분명 글 쓰는 것에 답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을 올리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한 건가 싶다.
그러면서 꼭 글을 길게 쓰지 않아도 되는데 꾸역꾸역 글을 늘려나가는 걸 보면 어딘가 나만의 강박감도 있는 것 같다. 편하게 글을 써도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이렇게 한 줄로 끝내기 싫어서 늘려나가는 걸 보면..
하지만, 오늘은 진짜 여기에 무슨 생각을 더하고 싶어도 잠기운으로 뿌연 머릿속이 뜨문뜨문 끊기는 느낌이라, 이렇게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잘했다고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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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오늘의 한 줄 : 오늘 14,000보 걸었다. 오예 대신 체력이 안 좋다는 걸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