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게 하고 싶었던 말
대학교 4학년 때, 갑자기 아빠가 돌아가셨다.
유독 나를 예뻐하셨던 아빠의 부재는
나에게 큰 상실감을 남겼다.
그때부터 나는 조금 더 생각이 많아지고,
조금 더 치열해졌다.
당시엔 아빠 없는 일상에 적응하기에 바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그리움이 깊어졌다.
살아가며 아빠의 빈자리를
조금씩, 그러나 오래오래 느끼게 되었다.
노래를 쓰다가 문득 깨달았다.
그동안 참 많은 노래를 썼지만,
아빠를 위한 노래는 한 번도 없었다.
이제라도 말하고 싶었다.
그때는 너무 어려서 몰랐던 마음,
시간이 지나서야 알게 된 사랑.
이 곡은 아빠에게 보내는 나의 첫 헌정곡이다.
아빠, 이제라도 말해요
Verse1
아빠,
마지막으로 불렀던 게
대체 언제였을까
흐릿해진 모습으로만
기억에 남아 있어
그때의 나는
그렇게도 이기적이고
무심한 딸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후회될 줄 알았더라면…
Pre-Chorus
그게 마지막인 줄
알았더라면
그냥 한마디라도
더 건넸을 텐데
Chorus
첫 월급을 타면
빨간 내복을
사드리고 싶었어
조금은 촌스럽지만
따뜻한 그 선물을
아빠의 자랑스러운 딸이
이젠 어른이 됐다고
기쁜 얼굴로
선물하고 싶었어
Verse 2
든든한 사위
소개해드리고 싶었고
나를 닮은 아이를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얼마나 예뻐하셨을까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질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참 많이 그리워
Chorus 2
다시 돌아간다면
말할 수 있다면
그땐 꼭,
사랑한다고
너무 늦게야
알게 된 마음이
지금도 미어져
Bridge
그땐 몰랐어
아빠가 날 얼마나
지켜보고 있었는지
말 한마디 없는
그 시간들이
나를 감싸던
사랑이었다는 걸
Final Chorus
지금은 없지만
내 안에
‘아빠’라는 이름은
더 선명해졌어
그때 전하지 못한 말
이제라도 전하고 싶어
아빠,
사랑해요
참 많이…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