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너는 학교에 왜 다니니? 넌 뭐가 되고 싶어? 하고 싶은 건 뭐야? 갖고 싶은 건 뭐니? 나누고 싶은 것은 뭐야?" 그 어느 질문에도 바로 대답할 수 없었다. 도서 마지막 몰입 中
이 질문을 그대로 나에게 가져왔을 때 나는 고민 없이 대답할 수 있는가? 여기에 나는 누구인가의 힌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사업을 하고 싶은가?
천재가 되고 싶고 주체적 삶을 살고 싶어서다. 어느 투자사 대표가 "투자를 하며 사업가를 만나다 보면, 처음엔 분명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어느 순간 천재가 되어있는 사람을 종종 만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업을, 경영을 하다 보면 안 해본 사람들은 겪어보지 못한 난제들을 풀 기회들이 수 없이 주어진다 한다. 그 문제의 수준은 개인을 넘어 사회를 이해해 내야 풀 수 있을 만큼 높다. 그것을 풀어내면 사업도 개인도 성장한다 믿는다. 21세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천재란 그렇게 태어난다. '탁월한 문제 해결자' 그게 나의 목표다. 그리고 성공한 사업가는 자연히 돈도 많아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체적 삶이란 경제적 자유도 한몫한다. 돈이 많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돈이 없을 땐 거의 대부분 불행하다. 내가 원하는 것들을 하기 위해선 돈 많은 천재가 되어야 한다.
뭐가 되고 싶은가?
거인이 되고 싶다. 이 사회에서 거인이란 '사회적 성공을 이룬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는 내가 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라 타인이 나를 그렇게 불러줄 때 비로소 거인이 된다. 타인의 존경을 얻을 수준에 오른 인간은 언제나 멋지다. 나도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갖고 싶은 건 무엇인가?
거대한 비바리움이 있는, 층고가 10미터쯤 되는 서재를 갖고 싶다. 이런 건 건축가에게 설계, 시공을 맡겨야 만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이다. 수십억이 필요하고 어쩌면 백억이 넘는 단위의 집을 지을 때 가능한 일이다. 이런 집을 만들려면 사회적 성공은 필수다. 왜 갖고 싶은가? 개인은 발전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Man Cave라는 말이 있다. 남자의 동굴. 보통은 유부남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 들어가는 곳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내게 맨 케이브는 사유의 시간을 가질 공간을 말한다. 온전히 나로, 나를 발전시킬 최고의 환경을 상상하면 언제나 그런 공간이었다. 그런 곳이라면, 천재 진정일을 완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으리라.
나누고 싶은 건 무엇인가?
개인의 발전이 나아가 국가의 발전이라 말하는 철학자, 최진석 교수님의 말에 동의한다. GDP란 훌륭한 기업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다. 훌륭한 기업을 가지려면 훌륭한 개인이 있어야 하고, 훌륭한 개인은 훌륭한 스승이 있어야 한다. 선생이 되고자 하는 마음까지는 아니지만, 노력할 의지가 있으나 방법을 모르는 이들에게 언젠가 강연을 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작은 무대로, 5명 남짓의 독서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른바 예행연습이다. 차안대를 낀 경주마처럼, 삶의 목표가 부자인, 그 길이 오직 부동산 투자라 믿는 이 20,30대 남녀가 나를 통해 더 나은길로 갈 수 있다면. 반쯤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