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구해야 하고 차도 사야 하고

챙겨야 할 것도 많지만 설레는 정착!

by lexicolo

집을 구해봅시다. 집을 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로케이션입니다. 회사에서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위치가 좋겠지요. 아무리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나 출퇴근 시간은 유연할 수밖에 없지요. 집이 너무 멀면 출퇴근에 에너지 소모가 너무 많을 것이고, 너무 가까우면 불필요하게 사무실로 부르는 일이 많아지겠지요. 차로 20분 거리가 적정한 것 같아요. 시댁과 친정은 적어도 차로 20분 거리는 되어야 갈등이 줄어든다고 하지요. 사무실도 비슷한 것 같아요. 사무실이 공장지대에 있거나 하면 거리상으로 멀어질 수밖에 없겠지요. 공장이 아닌 일반 사무실 기준으로 말씀드린 거예요.


집을 구할 때는 임대를 하는 사람이 실 소유자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수도 광열비 및 관리비등이 연체되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인사/총무 부서는 이런 면에서 경험이 많기에 잘 안내를 해 줄 거예요. 집이 월세인지 연세인지도 확인하시고, 연간 임차료를 일시불 할 경우에는 임차료를 좀 더 내릴 수 있으니 네고를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주변 환경도 중요합니다. 집 근처에 슈퍼나 약국 그리고 피트니스 센터나 공원이 있는지,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지, 주차 시설은 제대로 되어 있는지. 경찰서나 소방서는 가까이 있는지 등등 점검해 보아야 할 포인트들이 많아요.


들어가려고 하는 집의 비상계단도 화재 시 바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구성된 집인지도 확인이 꼭 필요해요. 살면서 화재를 만날 확률은 얼마 되지 않지만, 평소에 비상계단을 제대로 파악해 놓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때 많이 당황하게 된답니다. 비상계단도 반드시 확인하세요. 비상계단이 평소에 잘 관리되지 않고 어둡거나 잠겨있다면 그런 아파트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집 내부에 화재경보기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고요.

수압도 확인하셔야지요. 에어컨이나 히팅 시스템이 중앙인지 개별인지도 확인하시고요. 냉난방 관련해서 에너지 효율 제품인지도 확인하세요. 전기요금 폭탄 맞을 수도 있어요.


주방 레인지가 전기인지 가스인지도 확인하셔서, 로컬들이 어떤 제품을 이용하는 지도 상호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수도광열비와 직결되어 있고, 이 비용이 나중에는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어요. 그러니 사전에 절감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 필요가 있어요.


주차장도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래된 도심이라면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니 주차공간이 아파트의 옵션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 추가적인 주차 비용이 지출될 수도 있답니다.


교통수단을 이야기해 볼까요. 대도시에 사무실이 있고, 대중교통이 잘 구축된 나라라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일상을 영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차량을 가지면 생활 반경의 폭이 획기적으로 넓어집니다. 회사와 집만을 오가는 생활을 한다면 크게 필요 없을 수 있지만, 장을 본다거나 취미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제약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하지 않는다거나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하다면 차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아요. 굳이 신차를 구매하지 않아도 중고차량을 구매해서 본인의 활동범위를 넓히시는 것이 좋습니다. 차는 본인의 자유도를 높여줍니다. 주말에 몰아서 장을 보아야 할 경우라든지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은근히 스트레스가 된답니다. 노동허가와 함께 거주비자를 득한 외국인에게 Car Loan을 제공하기도 하고, 회사와 협의하셔서 사내 Loan을 요청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자유도를 높여주는 자기 차량 구매는 적극 검토해 보세요.


차량을 구매한다면 보험은 너무 저렴한 것으로 가입하지 마시고, 대차 대인 보상이 확실한 보험으로 가입하셔서 스트레스 지수를 내리세요. 운전은 나 혼자 잘한다고 사고나 안 나는 것이 아니더군요.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적절한 보험에 가입해 놓으면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해외에서 내 마음의 평화는 참 중요합니다. 작은 돈 아끼다가 큰돈 나갈 수도 있기에 보험은 적절히 안정적인 것으로 가입하세요.


주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볼까요. 회사에서 차량을 제공하면 많은 회사들이 자동주유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정해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 차량에 부착된 태그를 통해 자동 정산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회사와 집 근처에 정기적으로 갈 수 있는 주유소를 정해 놓으면 편합니다. 또 주유는 적시에 바로바로 하시는 것이 좋아요. 한국처럼 비상 상황에서 기름 들고 와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빨간불 뜨기 전에 늘 주유하는 습관을 들이시고,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실 경우는 반드시 중간에 주유소가 있는지 확인 먼저 하시고, 출발하기 전에 주유를 충분히 하시는 것이 좋아요. 멀리 갔다가 기름 떨어지면 정말 대책 없어요.


그리고 정말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는 것이 현지 교통 법규입니다. 교통 범칙금이 얼마인지. 주차위반 구역이나 유료 주차장 시세도 확인해야겠지요. 그리고 버스 전용 차선이 있는 국가들이 꽤 있어요. 버스전용차선 시간과 조건들도 확인하세요. 회사 공용차량 기사님들께 물어보시고, 되도록이면 범칙금은 내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지요. 개발도상국 같은 곳에서도 주의하시는 것이 좋아요. 교통법규 위반이 아무렇지도 않은 국가에서 똑같이 운전하는 습관을 들이면 다른 국가에서 운전하는 경우에 무심코 교통법규 위반을 하게 되고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 교통법규는 잘 지키시는 걸로 원칙을 세우시는 게 좋아요. 현지에서 오래 산 분들은 어디서 속도위반을 해도 되는지 어디에 경찰이 있는지 잘 알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꽤 있어요. 하지만 나쁜 습관은 참 쉽게 들고 좋은 습관은 들이기 어렵지요. 선택은 자기 몫이지만, 좋은 습관만을 권하고 싶네요.


거주지를 정했다면 주변의 식료품점을 확인해야겠지요. 한인 마트도 확인하시고, 24시간 운영하는 슈퍼마켓이 있는지도 확인해 놓으세요. 식료품점은 대형마트도 좋고 전통시장도 좋아요. 하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비상시에 갈 수 있는 식료품점에 대해서는 집주인에게 확인해서 미리 알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 용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요. 대형마트에서 대부분 일상 용품을 구매하실 수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는 다이소와 비슷한 샾이 있습니다. 저렴한 일상 용품 전문점은 글로벌 대세인 것 같아요. 각 국가마다 그런 체인점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 현지 동료들에게 물어보세요. 대부분 현지 다이소 같은 샵을 이용하기에 바로 알 수 있을 거예요.


미용실 문제를 살펴봅시다. 한국과 같은 헤어숍은 찾기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나의 헤어스타일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헤어드레서를 찾는 것은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어렵지요. 한 가지 방법은 사무실이나 길에서 가만히 관찰을 하는 거죠.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헤어스타일을 한 사람을 보면 바로 다가가서 물어보면 됩니다. 헤어스타일 정말 좋네. 어디서 했니. 아무리 모르는 사람이라도 자기 헤어스타일 좋다고 이야기해 주면 좋아하면서 알려줍니다.


입사를 하면 회계부서에서 은행 계좌를 오픈해 줍니다. 그리고 신용카드와 직불카드가 발급되도록 도와주지요. 어디든 신용카드는 다양합니다. 연간회비가 비싸더라도 캐시백이 좋은 카드도 있고, 다양한 혜택에 대해서는 본인 취향에 맞게 잘 선택하시면 됩니다. 신용카드 재테크도 잘하면 유익합니다. 급여계좌가 개설된 은행을 통해서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금융이 발달한 곳이라면 보증금만 적절하게 설정하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사가 많으니 잘 활용하세요.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는 제한적이고 회사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해주지 않으니 주변 동료들에게 많이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나라나 요즘은 다양한 네트워크 회사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알뜰폰도 많고요. 망산업이 발달한 곳은 모바일과 데이터 요금제가 아주 저렴해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기도 하고, 모바일 비용이 턱없이 비싼 곳도 있어요. 현지인들에게 물어보세요. 다양한 패키지로 머리가 아플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잘 확인하셔서 본인의 사용량에 맞는 패키지를 잘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이 역시 회사는 그저 표준요금 정도만 안내할 거예요. 그러니 현지 동료 찬스를 활용하세요.


약국과 병원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익혀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국 시 비상약을 많이 구비해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는 알 수 없는 바이러스도 많기에 병원을 찾을 일이 종종 있어요. 그러니 회사나 집 근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병원을 미리 알아두세요. 회사에서 권하는 병원도 있을 것이고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병원도 있을 거예요. 되도록이면 나와 잘 맞는 주치의를 빨리 찾는 것이 좋아요. 특히나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분은 더더욱 필요한 사항이겠지요. 아프지 않은 것이 최선이기는 하지만 막상 닥치면 당황스럽거든요. 그러니 사전에 꼭 확인해 놓으면 좋아요.


집을 구하고 차를 구매할 때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을 말씀드렸어요. 다음엔 첫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들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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