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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tifreeze 그림책 Aug 04. 2022

이방인의 그림책_ eric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어느 날, 작은 땅콩 가방을 들고 찾아온 낯선 손님 '에릭'

꼬마유령 같이 생긴 에릭은 생각지 못한 행동과 질문으로 나를 당황시켜요.


에릭은 자신을 위해 준비된 근사한 것들이 아니라

땅에 떨어진 작은 것들, 그러니까 솔직히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버려진 것들에만 관심을 보여요.


부모님은 에릭의 행동이 단지 문화적 차이일 뿐이라고 말하였고, 나는 외국 교환학생인 에릭의 문화에  이상 신경 쓰지 않기로 했어요.


에릭의 기이한 행동과 질문은 과연 문화적 차이였을까요. 어느 날 갑자기 떠난 에릭이 남겨두고 간 것을 보게 된다면 아마 알게 될 거예요. 눈부시게 찬란한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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