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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May 02. 2020

좋은 말만 해선 안 될 때가 있다

무엇이 중요할까

무엇이 중요한지 찾아라


20년 만에 동네 고추 친구(남자들이 어릴 때 친하면 다 이렇게 부른다.)와 연락이 되어 만나기로 했다. 함께 아는 친구와 함께 만나서 이야기했다. 여성분들도 모이면 대화의 꽃이 피어나듯, 남자들도 모이면 엄청 수다쟁이가 된다. 20년 만에 한 친구를 만나서 그런지 대화가 끝도 없었다. 어떻게 지냈냐? 결혼은 언제 했냐? 부모님들은 잘 계시냐? 사는 곳은 어디냐? 등 기본적인 질문을 다. 20년 동안 서로 몰랐던 삶을 한 순간 폭발하며 말했다. 8시간 동안 이야기 꽃을 피웠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도 있듯' 친구는 잘 지내고 있었다. 대부분 남자들끼리 오랜만에 만나 대화를 하면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한다. 호구 조사, 어릴 적 추억들, 현재 관심사, 각자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이야기했다. 

대화가 끝날 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두 친구는 가는 길이 어느 정도 비슷한 상황이다. 상황은 비슷하지만 실천함에 있어 달랐다. 20년 만에 만난 친구는 중요한 것을 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었다. 다른 친구는 목표는 있지만 어디에 초점을 맞춰 해야 되는지 확신이 없었다. 나이가 많아서 진입 장벽이 높다, 코로나 19로 인해 밖에 나갈  없는 상황에 답답해했다. 그래서 하루 동안 주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니 일상이 단조로웠다. 친구가 가야 할 길은 많은 곳을 가서 보고, 맛보고, 만들어 봐야 하는 것들이 많다. 스스로 무엇이 중요한지 찾고 실천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여기서 "너는 할 수 있다, 잘 해낼 거야"와 같은 말을 해준다고 도움될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

나도 얼마 전까지 무엇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지 확신이 없었다. 무엇이 중요한지 찾을 생각은 않고 상황에 맞게 변명만 하였다. 스스로 돌아보지 않았다. 자기 합리화만 한 것이다.


< pixabay.com >





에션셜리스트는 예리한 관찰자 혹은 청취자다. 모든 정보를 전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뿐만 아니라 숨어 있는 뜻도 잘 파악한다. 물론 비에센셜리스트도 듣긴 한다. 듣는 동시에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 준비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과 비논리적인 것에 관심을 보인다. 상대방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잘못 받아들인다. 상대방 이야기에 반응을 보이는 것에 신경 쓰다 보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의미 없는 것을 추구한다.


< 에센셜리즘 >


한 지인이 생각해서 만든 단어가 있다. "변명 공감력"이란 말을 직접 만들어 말해줬다. 막연하게 공감하는 것은 성장을 저해시키는 공감 능력이란 뜻이다. 변명만 하는 사람에게 '잘한다'와 같은 말을 해주게 되면 변명만 늘어놓고, 그 말에 안주해 성장하지 못한다라는 뜻이다. 무엇이 중요한가를 찾기 위해선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친구에게 좋은 말만 해줄 수 있지만 그 날 그렇게 하지 않았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무엇이 중요한지, 부족한지를 알려면 실천을 해야 된다. 실천하지 않고 생각만 한다면 알 수 없다. 부족한 부분을 알고 채워야 성장할 수 있다. 그러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엄청난 분들을 알게 되어 스스로가 부족한 것을 찾는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지금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실천하고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찾아보지 않는다면 더 이상 성장은 없다. 시간과 역량을 집중할 때이다.

 

 




참고 도서

< 에센셜리즘 > 그렉 맥커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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