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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May 11. 2020

글로 나를 표현해라

성장할 수 있다

사람은 무엇을 글로 쓸까요?


왜 쓰는지는 여러 가지로 답할 수 있지만 무엇을 쓰는지는 답이 정해져 있다. 글 쓰는 사람의 내면에 지닌 생각과 감정을 글로 쓴다.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만들어 쓰지 못한다. 보고서, 에세이, 논문, 자기소개서 등 글을 '지어내는' 게 아니라 "쓰는" 거다.

무엇인가 지어내야 할 때가 있다. 소설가는 현실에 없는 이야기를 꾸며 낸다. 하지만 작가가 실제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내면에 있는 생각과 감정이다. 글에는 쓴 사람의 내면이 묻어난다. 글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게 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다. 사람에게는 페르소나(가면)가 있어서 스스로를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글은 쓴 사람을 보여 준다.


나는 글을 쓰기 전까지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잘 전달하진 못했다. 대화를 하면 말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적절한 단어와 문장이 생각이 나지 않아 머리에서 생각나는 말을 그냥 내뱉었다. 두서없이 이야기하고 내 말만 했다. 대학생 때 친하게 지내는 동생과 카페에 가서 3시간 동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헤어질 때쯤 동생이 한 말이 아직도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오빠랑 3시간을 이야기했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고 그냥 멍해"라고 말했다. 말이 많은 것도 문제였지만 두서없이 이야기하다 보니 무슨 말을 했는지 조차 몰랐을 수 있다. 큰 충격을 받고 두서없이 이야기하는 것을 고치려고 노력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2018년 12월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봐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말하는 것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예전의 버릇은 남아 있었다.

2019년 10월 독서 모임에 나갔다.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대화하는 독서문화를 경험했다. 거기서 만난 지인과 올해 3월부터 하루에 한 개씩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인과 통화를 하다 첫인상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첫인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야기할 때 많이 아시는 것 같긴 한데 표현을 잘 못해서 그런지 대화가 날리는 듯했다고, 근대 지금은 좋은 쪽으로 달려졌다"라고 말해 주었다.


책을 읽고, 하루에 한 개씩 글을 섰다. 글 속에 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해 조리 있게 쓰는 연습을 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은 대화를 해도 두서없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간혹 옛날 버릇 때문에 버퍼링이 있긴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글로 표현해 보고 말을 하니 생각보다 말 주변이 늘었다. 글을 쓰면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써보자.



참고 도서

<표현의 기술 > 글 유시민, 만화 정훈이




안녕하십니까. 독자 여러분, 저는 글 쓰기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그저 칼럼니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 사람입니다. 표현이나 단어가 상황에 맞지 않아, 독자 여러분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에서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셔도 됩니다. 건전한 피드백과 비판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만, 비인격적이거나 특정 대상을 비방하는 댓글은 신고할 수 있는 점 공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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