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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May 16. 2020

비교는 끝이 없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자

비교는 '비참해지고 교만해진다'는 말이 있다.


우리 가족은 '남'과 잘 비교한다. '남'을 더 신경 쓴다고 하면 맞을 거 같다. 중요한 사실은 '남'과 비교를 안 한다고 생각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다. 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보인다. 왜냐하면 "나와 다른 사람"이 비교의 대상이 되다 보니 알 수 있다. '누구네 애들은 학원도 안 다니는데 공부를 잘한다', '좋은 대학에 들어갔다', '좋은 곳에 취직했다', '결혼해서 애를 낳았다' 등 남과 비교를 한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자괴감에 빠져 눈치를 보게 되었다. 가족의 영향이 커서 인지 스스로도 남과 비교하며 살았다. 많은 사람과 비교했다. 난 왜 이것밖에 못하지?, 안되지?, 할 수 없지? 등 "무엇을 해도 안 되는 사람이구나"란 부정적인 사고가 박혔다. 지인들과 대화를 하면 너무 부정적으로 말한다는 소리를 듣곤 했다.

나 또한 가족을 남과 비교했다. 특히 아버지와 다른 사람을 많이 비교했다. 아버지는 좋은 분이시다. 그 좋은 점들이 남에게만 그렇다는게 문제다. 우린 남보다 못할 때가 많다. "가화만사성"이란 말이 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된다.


이 말과 반대로 행동하시는 게 문제이다.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완벽주의자이다. 가족들에겐 잣대를 높게 잡으신다. 부산 사나이라서 표현도 서툴다. 그게 너무 싫었다. 어머니 말에 의하면 갓난아이 땐 혼자서 기저귀도 가시고 분유도 직접 타서 먹이셨다고 한다. 내가 커가면서 표현을 하시지 않으신 듯하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지 않은가? 상대방에게 좋은 감정을 표현해야 그 사실을 알지 말을 안 하면 모른다. 그래서 아버지를 남과 비교를 많이 했다.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가 좋지만은 않았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쌓여 나이를 먹으면서 싸우는 일이 많아졌다. 나는 말만 하면 아버지 탓을 했다. 




내면에는 우리를 잘 아는 비평가가 살고 있다. 그 존재는 큰 목소리로 자기주장을 펼치며, 내가 행한 소소한 노력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린다. 내면의 목소리를 억누르긴 어렵다. 객관적인 자기비판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기적인 꼰대 관리자, 실력 없는 전문가들이 넘쳐 난다. 나쁜 물건은 처박아 놓고 신경을 안 쓰면 된다. 하지만 사람은 그럴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뭔가를 바로 잡으려면 결함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그것으로 성공이다. 남을 의식할 필요는 없다. 오로지 나만의 기준으로 판단하면 된다.

다른 사람의 삶이 내 삶보다 더 낫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이제는 누구도 시기하지 않는다. 내가 누구이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깨달아 간다. 수많은 문제에 대한 나만의 해답을 찾았고, 내가 해야 할 일이 많기에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남들 일에도 간섭하지 않는다.

아버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하루 아침에 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조금씩 나아진다면 이 세상도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지 않겠는가? 현재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해 성장해 나가자.



참고 도서

< 12가지 인생의 법칙 > 조던 B. 피터슨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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