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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May 22. 2020

작가에게 꼭 필요한 것

지적 재산권

몇 년 전만 해도 비디오, 영화 dvd, 만화책, 소설책을 대여해주는 곳이 많았다. 지금은 찾기가 쉽지 않다. 학창 시절 대여점에서 빌린 만화책을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에 선생님 몰래 종종 봤다. 대부분 이런 경험들이 있을 거라고 본다.(나만 나쁜 학생일 수도...) 주로 축구와 관련된 만화책을 빌려서 봤다. 만화책 속의 주인공이 된 듯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 했다. 간혹 판타지, 코믹, 무협 만화도 봤다. 그림이 없으면 아무리 재미있어도 책을 보지 않았다. 특히 소설책은 보라고 권해줘도 안 봤다.

남자는 시각에 약하다. 소설책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가 나왔다. '퇴마록'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면 알 수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영화는 흥행을 못했다. 소설의 방대한 내용을 잘 표현 못 했을뿐더러 퀄리티가 좋지 못했다. 퇴마록 소설책은 1000만 부나 팔릴 정도로 인기 있었다. 당시 저작권료에 대한 개념은 없었지만, 퇴마록을 쓴 작가는 돈을 많이 벌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고 3 때, 전 세계적으로 대박 난 영화가 있다. "해리포터"다. J.K 롤링의 원작 소설로 만든 영화다. 근대 이 영화가 나오기 전부터 '해리포터' 소설책이 인기가 있었다는 걸 몰랐다.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기대 이상이었지만 끝내 소설은 보지 않았다.(그림이 없으면 재미가 떨어졌다.)

이 책은 지금까지 67개국에서 번역되었고, 4억 5천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롤링은 하루아침에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




도서 출판업 19세기 중반 '저작권법'이 발효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저작권법"은 그 무엇보다도 작가의 수입을 높여주었고, 출판사와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게 해 주었다.

하지만 도서 출판업의 큰 위협은 해적 출판이었다. 새로운 인쇄 기술 덕분에 해적판을 빠르고, 값싸게 찍어낼 수 있었다. 출판사와 저자는 서로 힘을 합쳐 해적 출판 단속에 효율적인 저작권법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1858년 예술 및 문학 재산권에 대한 회의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었다. 12개  나라 400명의 대표, 작가,  출판인, 변호사, 언론인, 정부 관리 등이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참가했다. 조약 체결 국가들 사이의 국경과 무관하게 모든 창작품의 저작권을 보호해주는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직접적인 결과는 없었다. 여러 회의 끝에 마침내 1866년에 베른 조약이 맺어졌다. 이 조약은 오늘날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저작권 제도의 밑바탕이 되었다. 


이런 결과가 없었다면 작가들의 지적 재산은 오랜 세월이 걸려 보장 받았을 것이다. 저작권법이 없었다면 J.K 롤링은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까? 성과에 따른 보상이 없었다면 '해리포터'와 같은 명작들이 나왔을까?

지적 재산권에 일희일비하는 직업들은 삶의 여유와 안정을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만약 이런 가치 기준이 없었다면 더 좋은 작품들이 우리를 즐겁게 해줬을까?하고 생각했다.



참고 도서

< 유러피언 > 올랜도 파이지스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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