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컨테이너가 실린 트레일러 차량이 뒤로 후진하면서 내차를 박았다. 조금 더 뒤로 후진했으면 큰 사고가 날뻔 했다. 정말 아찔한 순간 이었다. 그 상황에서 태연하게 대처 했지만 놀란 가슴은 진정되지 않았다. 마음을 추스르고 병원을 갔다. 목, 허리, 무릎이 좋지 않아 입원을 했다. 지금 6일차 입원 중이다. 나의 루틴이 무너졌다. 첫날 병원에서 책을 읽고 서평쓰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치료를 받고 특정 공간에 갇혀 있다보니 감정 변화가 생겨 잘 되지 않았다.감정에 휘둘렸다. 나 자신에 대해 실망했고 손을 놓았다.
때마침 두 명의 지인에게 연락을 받았다. 걱정해주셔서 힘이 났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을 수 없었다.
지인 한분이 독서 모임에서 '줌'어플로 토론 한다고 말해줬다.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이 제한돼 온라인 상으로 한다고말이다. 싱큐ON에 활동하는 분께서 주체하는 토론이다. 나는 체인지 그라운드가 주관하는 싱큐ON에 참여하고 있다. 그 곳에 동참해 책도 읽고 서평도 쓰고 있다.
병원에 갇혀 있다보니 감정 조절이 안되고 있다. 좋은 기회라 생각해 지인과 함께 다른 분이 주관하는 줌 토론에 동참하였다. 싱큐ON에서 읽은 "운명의 과학"에 대한 책으로 토론 하였다. 방장님은 예전 빡독X에서 만난 분이셔서 흥쾌이 동참할 수 있게 해주었다. 2시간 가량 토론을 하였다.
여러 주제가 있었지만 그 중 "인생은 정해져 있나? VS 인생은 스스로가 만들어 가나?"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다른 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순서가 되어 생각을 말했다.나는 '인생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성장한다'라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책도 읽지 않고 글도 쓸 줄 몰랐다. 그런 사람이 지금은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있지 않은가? 대부분이 다 알고 있다. 하면 바뀐다는 것을 그렇지만 여러가지 변명으로 생각에서 멈추고 행동하지 않는다.
과거 고정된 사고를 가지며 살았다.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았다. 현재는 작은 거라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나를 믿고 행동한다. 분명 행동해도 잘 안 될 때도 있지만 그냥 꾸준하게 한다고 말했다.
지인이 나에게 말해준게 있다. 모든 것에 다 맞는 건 아니지만 그말에 동감한다. "A가 하기 싫으면 A를 하면 된다." 맞다!! 공부가 하기 싫으면 공부를 하면되고, 책을 읽기 싫으면 책을 읽으면 되는 것이다.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특히 스포츠와 관련된 것을 많이 본다. 그 중 '슬램 덩크'도 재미 있게 봤다. 주인공이 속해 있는 농구부 감독님의 명언들이 있다. '풋내기가 상급자로 가는 과정은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 그 첫 번째', '서두를 것 없네. 지금부터니까 말일세', '시합 전의 공포심은 누구라도 있는 법. 두려움 그 자체를 받아들여 그것을 뛰어넘을 때야말로 비로소 최고의 정신 상태에 이른 것이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려선 안 돼. 단념하면 바로 그때 시합은 끝나는 거야"라고 말한다.
우리는 인생을 단념하는 순간 그 인생은 끝이 난다. 그냥 꾸준히 조금씩 하다보면 스스로가 성장해 있지 않을까?나를 믿고 끝까지 실천 하다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졸업 선물 > 신영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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