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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May 28. 2020

나는 "컨닝"을 했다

"결과"만을 추구하는 세상

왜 사람들은 결과만 중요시 할까? 인생에서 결과가 중요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결과를 얻기 위해 과정을 거쳐야 한다. 과정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그닥 관심이 없는 듯하다. 시험을 예로 들어 보겠다. 이 과정에서 컨닝지를 만들어 시험을 다. 결과는 좋을지 모르나 부정 행위를 한 과정을 거친다. 다행이 선생님께 걸리지 않아 좋은 성적을 받게 된다. 이것은 결과를 중시하는 사회 부조리이다.


"부조리"
이치에 맞지 아니하거나 도리에 어긋남 또는 그런 일.
< 네이버 사전 >


중ㆍ고등 학교 시절 가끔 컨닝지로 시험을 쳤다. 부정 행위였지만 알면서도 했다. 몇몇 친구들도 컨닝을 해서 학급 평균이 많이 올라 의심을 받은 적도 있다. 시험 성적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감(결과)이 컸고, 부정 행위를 자연스럽게 했다. 돌이켜 보면 내가 공부를 안했지만 결과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으면 컨닝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이점 깊이 반성한다. 변명을 하기 위해 꺼낸 말은 아니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시험 말고도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 회사를 봐도 부하직원이 좋은 결과를 내면 직장 상사가 성과를 가로채는 일이 많다. 직장 상사도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그렇다. 하지만 나쁜 의도를 가질 수도 있다.


http://www.d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68504


어떤 방법이라도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사람들의 인식으로 인해 사회, 기업, 가정에서 많은 부조리가 생긴다.

나는 얼마 전까지 사회, 국가, 기업, 부모님에 대한 분노가 많았다. 무엇을 해도 항상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열심히 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 꾸준히 못했던 것이다. 결과만 따지는 세상을 욕할 것 없다. 부족한 것을 깨닫고 스스로를 믿고 하면 된다.


결과는 과정의 "열매"다. 열매의 맛을 보는거지 나뭇잎과 줄기를 맛볼 수 없는 것 아닌가? 이런 원망을 할 수도 있다. 나는 좋은 가지와 뿌리(과정들)를 가졌음에도 좋은 열매가 열리지 않았다. 안타까운 경우이다. 가뭄 같은 환경적 요소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진짜 좋은 가지와 뿌리를 가졌다면 너무 일희일비(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일어남.)할 필요가 없다. 후일을 기약하면 된다. 힘든 시기는 견뎌내고 좋은 시기에 주렁주렁 열매를 맺으면 될 일이다.

< 졸업 선물 > 


우리집은 토마토를 재배한다. 토마토란 식물이 과정에 따른 결과를 잘 보여준다. 토마토의 가지가 풍성하고 열매를 잘 키워도 당도가 좋은 열매가 나오지 않는다. 한 그루에 많은 열매가 있지만 다 똑같을 순 없다. 그래도 관리를 잘하면 좋은 토마토가 많이 열린다. 그 해 환경적인 요소로 인해 토마토 열매를 잘못 키웠으면 다음 해 더 잘 키우면 된다. 망친 것에 대해 불만을 내비치는 것보단 안된 부분에 대한 이유를 찾아 해결하면 좋은 열매가 생길거다.

우리는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 무엇을 해도 그 과정이 맞고 꾸준히 한다면 분명 실력은 향상된다. 그럼 좋은 시기에 능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결과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올바른 과정으로 실력을 쌓으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뒤따른다.



   

참고 도서

< 졸업 선물 > 신영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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