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쪼니
• 나이 : 5살
• 성별 : 남
• 견종 : 폼피츠
• 몸무게 : 5kg
• 성격 : 발랄, 사람 좋아함
• 알러지 음식 : 없음
• 함께 지내는 기간 : 12/13-20
쪼니의 보호자님과는 같은 아파트에 같은 동에서 살고 있어서 로비 1층에서 쪼니를 만났다
보호자님은 쪼니와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얀 털의 쪼니를 보며 나는 보호자님께 인사를 하며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간 내게 쪼니는 먼저 달려와 나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하얗고 긴 털은 얼굴과 몸 전체를 차분하고 고풍스럽게 가지런했다
나의 손끝 냄새를 맡게 한 후 쪼니의 등을 쓸어 주었다
와~~우!!
극세사가 따로 없었다
나의 손이 녹을 것 같았다
쪼니의 보드라운 털을 만지고 난 손은 그 여운이 한참이나 유지되었다
낯 선 집으로 씩씩하게 걸어 들어온 쪼니는 전혀 불안해하지 않았다
정말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집 안 곳곳을 탐색하고 영역 표시를 하며 초코와 토리를 봐도 크게 거부하지 않았다
나는 웰컴 간식을 주면서 나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다
나의 특별한 싸인이 있지도 않았는데 앉아서 기다리다 엎드리며 기다리는 매너에 너무도 놀랐다
토리의 집요한 적극적 대쉬가 길어지면 낮은 음성과 짧은 은율로 으르렁 거리며 싫다는 표현을 했다
오후 산책 시간이 되었고 초코와 함께 짝을 이루어 다녀왔다
걸음의 속도와 동선도 나의 싸인을 보면서 맞추며 걷는 모습에 나의 입에선 연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와~~ 쪼니 뭐지?
밥도 잘 먹어, 산책도 잘해, 대소변도 잘 해
거기에 붙임성까지 최상급이네'
아이들이 하교 후 집으로 들어온 순간도 처음 본 관계가 아녔다
쪼니는 거침없이 아이들에게 먼저 달려가 안기고 바짝 다가갔다
손을 핥고 아이들 방을 함께 따라가며 사랑스러운 애교를 한없이 보여 주었다
오늘은 단골 고객?ㅋ이 된 뽀미와 다솜이가 오는 날이다
뽀미와 다솜이는 캐리어를 바닥에 놓기도 전에 돌진하며 눈에 보이는 친구들에게 다가가며 정신을 쏙 빼놓았다
얌전하게 친구들을 구경하던 쪼니는 의문에 습격을 받았다
두리번두리번 새로운 친구들의 동선을 구경만 하고 있던 쪼니 곁으로 급 친한척했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한 표현으로 낮은 저음이 깔린 '으...으르..릉' 소리로 거리 두기를 원했다
거기에 토리까지 합세해 점잖게 있던 쪼니의 털을 건드렸다
쪼니는 적당하게 겁을 주고 적당하게 놀며 함께 부드러운 적응을 잘 해 냈다
오늘의 오후 산책 짝꿍은 토리와 함께 다녀왔다
두 마리가 함께 다니다 보면 서로의 동선이 달라서 서로가 힘든 경우가 가끔씩 있곤 했다
쪼니와 토리는 산책의 속도와 방향 그리고 분위기가 비슷해서 산책의 스탭이 즐거웠다
답답한 입마개는 아파트를 벗어나면 풀어 주고 냄새를 더욱 실감 나게 맡도록 해 주었다
몸 전체로 퍼진 긴 털들이 바람에 하늘하늘 퍼지며 뭉게구름을 만들다 실 구름으로 바뀌기도 했다
쪼니의 구름같이 변하는 털의 시선을 뺏겨 눈 뜬 장님처럼 돌부리를 보지 못해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의 눈은 또다시 쪼니 털로 향했고 감각으로 길을 인지하며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