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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느님 Jun 30. 2018

번역과 오역은 한끗[끝]차이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을 앞두며. feat.스포주의!

마블의 다음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antman and wasp]” 개봉이 (6월30일 기준 4일) D-4 남았다. 

한국은 7월4일, 미국은 7월6일 개봉이라는 듯.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는 봤지만, 마블영화의 흐름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주변에서 "앤트맨2 영화를 봤다", "쿠키가 어땠다", 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분명 귀가 쫑긋 할 것이고,

"앤트맨이 마블 어벤져스의 다음 영화에서 키가 되는 것 아닐까?" 하는 상상을 자연스럽게 할 것이다.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의 영화 번역을 담당했던 박지훈 번역가가

이번 영화는 담당하지 않았다", 는 기사가

- 앤트맨과 와스프 측에서도 나오고,

- 미션임파서블 다음 편 측에서도 나오고 있는 중이라,

해당 번역가의 여성 예명으로 영화가 번역되어 나오는 것 아니냐는 추측들도 난무하다.


나는 관계자가 아니므로, 진실은 모른다.

영화가 개봉되고 나면 밝혀질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글에서 짚고자 하는 것은,

번역과 오역의 이야기이다.


그러므로, 개중에서도 핫한 영화를 통해서,

그 번역이라는 행위의 커다란 역할을 조금 시위 혹은 어필해보고자 한다.


우선,


여기서부터,

잠시,


- 인피니티워의 영화 이야기(즉 스포)

- 앤트맨이나 내년 어벤저스의 영화 이야기(스포 아닌 스포, 온전히 나의 추측으로만 이뤄진 이야기)


가 등장하도록 하겠다.


그러므로,

스포가 너무 싫고, 

번역에 대한 이야기만 듣고 싶은 경우에는, 

댓글로 메일 주소 등 알려주시면,

뒷 부분(번역 이야기)만 copy & paste 하여 보내드리겠다. 

# 인원제한을 걸면 별로 댓글 안 달 것 같고, 인원제한을 언급 안 하면, 나중에라도 100명, 1000명 되면 잘 보낼지 모르겠으니, 7월 한 달 동안만.

어차피 그 정도 되는 시기가 오면, 영화의 결말을 모르는 사람도 없겠지.


-


일단


어벤저스 3편인 “어벤저스 - 인피니티워”의 지난 영화 끝은 그랬다. 

타노스라는 빌런의 손가락 타닥!으로 인하여, 

어벤저스 멤버들도, 시민들도, 사람들이 많이 사라졌으며, 

문맥으로 보건대, 

그것은 약 모든 인구의 반 정도가 사라진 것으로 끝났다. 

죽는다고 말하기도 민망한, 흙 또는 미숫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이거 장갑도 종류별로 팔던데.. 대단한 마블(의 상품화 능력).


사라지기 직전, 닥터스트레인지는 말했다.

아쟈씨.. ㅠㅠ


"We’re in the end game now." 


여기서 커다란 오역이 등장하는데,

사실 스트레인저는, 게임의 시작, 그리고 단 하나의 가능성이라는 사전 복선과 함께,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다.

이제 최종단계, 또는 최종단계의 시이라며.


이 게임의 시작을 시뮬레이션으로 알고 있던 닥터스트레인지는,

시간의 돌도 건네주고,

먼지처럼 사라진다.

# 그런데, 오역가는, "우리는 이제 가망이 없어"라고 번역 아닌 오역을 하는 바람에,

사실은 기대를 남기고 끝났을 영화의 결말이, 허망함과 허탈함, 인생무상만 남기고 허무하게 끝났다.


어쨌든,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자기가 돌을 건네주지 않은들, 타노스가 다른 모든 수단과 협박 등으로 돌을 빼앗을 것도 알았을 것이고,

돌을 건네주는 순간, 어떤 지점으로든 그(타노스)가 돌아가 자기에 유리한 방향으로 모든 시나리오가 바뀔 것도 알았을 것이다.

그럼, 

남은 멤버들이 타노스와 열심히 싸워서 시간의 돌을 빼앗으면 될까? 


그러기엔,

- 모든 순간에서 타노스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고,

- 힘이 너무 크고 많다. 영혼도 다스린다.

- 그리고 멤버가 반으로 줄었다. 


그럼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야 할까?

했을 때에, 떠오르는 밑밥들이 조금씩 있었던 것이다.


<이제부터 스포같은 나의 추측 시작>


(1) 영화 속

- 활 쏘는 애 등, 몇몇이 등장하지 않음.

- 앤트맨이 등장하지 않음. 가족 일로 못 왔다고 함.


(2) 영화 밖

- 일단 영화가 끝난 시점에서, 어벤져스가 멸망할 리는 없음. 마블의 수익원인데 그럴 리가.

- 앤트맨 2가 여름에 영화 공개를 앞두고 있음.

- 결정적으로, 앤트맨 2(앤트맨과 와스프)의 출연진 공개에, 앤트맨 1에서 잠깐 등장 또는 언급되었던, 앤트맨 만든 교수의 와이프 - 그는 실험을 통하여 너무나 작은 원자, 양자의 세계로 사라졌다는 것이 앤트맨 1에서 나온다. - 가 존재한다는 것.


그렇다면, 앤트맨을 개발한 교수 또는 앤트맨은,

교수의 와이프를 찾아 데려오든지, 와이프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게 된다든지, 뭐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


매우 뜬금포한 흐름이지만,


다음 이야기를 짚기 위하여 밝히는 나의 전공.


나는 대학 때 양자공학을 전공했다. 뜨든!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과학적 이론들은 무수히 많다.

가설만 있거나, 혹은 가설조차 세워지지 않았거나.

또한, 양자공학의 유명한 이론 중 하나는,

여러분 중 누군가는 들어본 적 있을,

슈뢰딩거의 고양이”이다.

"차원의 분열"이라는 소재가 매력적이어서, 소설, 연극이나 타이틀 혹은 여러 사물의 모티브로 쓰이기도 한다.

슈뢰딩거의 방정식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식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어떤 밀폐된 상자에 고양이를 넣고, 특정한 시간이 흐른 뒤, 이 상자를 열었을 때에, 고양이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원래는, 청산가리, 계수기, 우라늄 등의 내용들도 포함되어야 하지만, 쉽게 생각하면 그렇다.)


이론적인 내용이므로, 

어머 잔혹해! 하는 것이 아닌, 상상을 해 보자. 

고양이는 죽어있을까? 


이 이론은, 상자를 열고난 후가 아닌, 혹은, 그 순간 또는 그 직전에는,

이 고양이는,

죽어있을 수도 있고,

살아있을 수도 있다.

혹은 이미 탈출해 다른 공간에서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이렇게 모든 차원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한 세상의 차원만 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본래는, 슈뢰딩거 스스로의 해석들과 이론 외에도, 그 후에 이것을 분석한 여러 학자들 등, 과학적 접근이 일반적이지만, 차원이 분열될 수도 있거나 여러 세계가 중첩하여 존재할 수 있다는 의구심으로부터,

많은 소설가나 디렉터, 혹은 마케터나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영감을 받아, 모티브로 삼아왔다.


그래서,

- 영화에서 인구의 반이 사라짐

- 앤트맨이 안 왔음

- 앤트맨2에서 양자를 다루어, 과거로 가거나 또는 아주 미세한 세계에 가거나, 차원의 형태를 보거나. 이 셋 중의 하나일 가능성.


이라는 점에서, 

미숫가루가 되었던 반명의 인구들은, 

"다른 차원에 존재할 것.(그리고 사라진 이들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본 남은 인물들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라는 것이,

나도 앤트맨2 소식을 듣고 떠올린 내용이고,

아마 이미 내년 영화까지 추측을 끝내 둔 대부분의 팬들도, 여러 비슷한 흐름의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즉 이 차원의 분열과, 그 과정을 승리로 가져가는 과정이,

다음 게임의 주요 목표이자 화제일 것이고,


그러므로, 시간의 돌을 건네주는 그 순간이, 다음 게임의 시작인 것이다.


-


영화 중 나온 오역을 설명하고자 하여,

영화의 결론 추측,

즉, 내년 5월쯤 나올 어벤져스 4편에 대한 추측까지 모두 끝내었다. 그래서 "스포주의".


그 외에도, 

인터넷에 나온 오역들,

- 마더퍼ㅋ..를 효자의 발언으로 만들거나,

- 우주의 에너지를 흑마법으로 만들거나,

그리고, 인터넷(주로 네이버 블로그)에 퍼진 것들 말고도, 구글 검색 내 자잘한 오역들이나,

내가 영화 볼 당시, 영어로 듣고 한글자막을 읽으면서 느낀 위화감(즉, 오역)도 꽤 많았다.


-


이런 오역들. 

이대로 괜찮을까? 


라는 문장을 들으면,

“물론 안 괜찮지”라고 사람들은 대답할 것이고,


“그럼 어떡해야 할까?”라고 했을 때,

해결책을 모색하려면,

특정 번역가 또는 그에게 일을 맡긴 영화사나 배급사만 비판하거나 불매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까?

그것은 아니다.


정확한 번역, 통역의 중요성이냐? 묻는다면,

뻔하지만 그렇다.


-


몇 달 전 읽은 책 중, "번역청을 설립하라" 라는 책도 읽었는데,

# 글을 쓰며 추가로 검색해보니, 청원으로도 치닫고, 사람들 간 의견차와 논쟁들도 있었는가 보다.

http://shindonga.donga.com/3/home/13/1232288/1


내가 일전에 쓴,

"뉘앙스와 눈치의 경제효과"

https://brunch.co.kr/@lhilosophy/15

글에서도 물론이지만,


뉘앙스, 번역, 통역이나 글의 차이는,

사실 매우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 와중에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실력, 능력이,

- 해외에 거주한 시간

- 통역/번역 일을 한 시간

- 통역/번역 일을 한 횟수와 경력


에 의하여 절대적으로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 물론, 그나마 객관적으로 번역, 통역 업무나 행사가 있을 때, 급히 의뢰(요청)를 하려고 하면,

그래도 그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재료는 위의 항목인 것들도,

비슷할 정도로 중요한 사실이다.


“정확한 번역/통역이 중요하다”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고 팩트! 일 것이지만, 


그것을 “공감할 만한” 사례로 들어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잠시 이 글을 미루기도 했었다.

하지만 미루고 미루면 끝이 없으므로 다시 쥐어든 펜..이 아니라 터치패드와 키보드!

그래서,

- 번역/통역에 있어서 필요한 중요한 능력,과

- 그 차이가 초래할 수 있는 많은 나비효과들

에 대하여

하단에서, 짚어보고자 한다.


-


먼저,

번역/통역을 하려면,

다음의 항목이 중요하다.

- 듣는 언어 즉 A언어 -> B언어 로의 변환을 위한, A언어에 대한 정확한 의미 파악

- 직역, 의역 모두 포괄하여, A언어의 정확한 B언어 변환


통역이라면,

위에 더하여,

- B언어를 A언어로 전달하기 위한, B언어에 대한 정확한 의미 파악

- 직역, 의역 모두 포괄하여, B언어의 정확한 A언어 변환


그리고 이 직역/의역과 뉘앙스의 차이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외교, 비즈니스, 소설 ... 등 사실 모든 장르에서 그렇다. 

어느 분야도 덜 중요하지 않다.

그게 이 구역의 미ㅊ..가 아니라 이 구역의 함정이라면 함정이다.

# "이 구역의 미친년은 나야"라는 유행어도, 미드(미국드라마) "가십걸"의 번역(블레어 월도프가, 세레나 반더우드슨과 댄 험프리 사이를 방해한 조지나를 응징하면서 뱉은 말.)에서 시작되었고,

현빈과 하지원의,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극 중 음악감독 역할을 맡은 김사랑의 대사로 나오기도 한다.

이렇듯, 번역과 유행어들도 결국 유기적인 관계로 맞물려 있다.


그래서,

정확한 번역/통역이 어느 분야에서도 중요한 이유,

의 그 예시를,

위 언급한 비즈니스, 소설, 외교의

크게 3 분야로 나누어, 설명해보고자 한다.



(1) 비즈니스


뉘앙스의 차이를 잠시 살펴보자.


나는 일본어 전문가이므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시점에서 보는 차이로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 단, 단어에 따라서는 다른 일부 나라들과, 혹은 대부분의 나라들과, 비슷하게 적용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우리말의 뉘앙스에도 작은 차이들이 존재한다.


내가 연락을 늦게 했을 때, (구두로든 문서로든)

- 죄송하다.

- 늦어져 죄송하다.

-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하다.


등의 문장들을 사용하게 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혼용되기도,

듣는 이가 받는 느낌도, 때에 따라선 같을 수 있다.


하지만, 뉘앙스의 차이를 일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자주 활용하는 이라면,

위 문장들의 차이를, 조금은 눈치챌 것이다. 


“늦어져 죄송하다”는 것은,

- 늦었다는 사실의 인정

- 그 사실이 미안하다.

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기다리게 해 드려 죄송하다”는 것은,

- 늦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음. 때에 따라선, 인정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음.

- 하지만 니가 기다렸구나 하는 위로

- 혹은, 나를 기다렸겠지 하는, 상대방의 기대감을 칭찬

- 기다리게 한 시간, 상황, 기분에 대하여 미안하다는 것.

의 차이가 있다.


매우 다르다. 

(실은 이것이, 내가 글을 쓴 후 퇴고하는 데에 큰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이다. 미묘한 뉘앙스 차이의 힘.)


또는,


하기의 어구들

- ~부분에서 이미 추측이 가능하셨겠지만

- 아시다시피

에도 차이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비슷한 단어들이다.

BUT! 글의 느낌은 비슷하지만 차이가 존재한다. 


“아시다시피”는,

- 너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것

- 그래서 내가 반복한다.

라는 의미이다.


“~부분에서 이미 추측이 가능하셨겠지만”은,

- 내가 공지했거나, 다른 수단에 의하여 이미 시각적으로 너는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 너는 그 내용으로부터, 이 문장 다음에 나올 사실을 추론/추측 가능할 것이다

- 추론 가능 능력도 갖고 있을 것이다

- 그래서 내가 되짚어 이야기한다.

라는 의미이다.


그렇다고 해서 물론,

후자의 단어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길면 길수록 좋은 것이 아니며, 장단점도 있다.

더불어,

상황의 차이나 A,B의 이해관계, 언급해야 하는 사항과 언급을 피해야 하는 사항 등에 따라,

일부러 “추측 가능할 재료가 기존에 있었다”는 것을 배제하고,

“아시다시피”로 뭉뚱그려 혹은 간결하게 등 이유를 갖고 표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이렇듯 뉘앙스 차이를 갖는 문장은 어느 나라에나 존재한다.

직접적 표현과 간접적 표현은 많은 종류가 병행하여 존재한다.


뉘앙스 차이, 또는 미묘한 차이를 통해 심리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비단, 문장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며,

UI에서도 디자인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서로의 니즈를 적절히 조화시키되, 심리적,경험적 요소도 담으며 미묘하게 설득하는 것은 커다란 기술이다.


문화적 요소나 뉘앙스의 차이들이, 

디자인이나 UI,UX 또는 일상생활 속,

시각적이거나 청각적인 요소들에 둘러싸여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단계로 존재한다.


그러므로,

위와 같이 여러 문장,단어를 고르고 발설하는 행위에 의하여,

단어선택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은 물론,

상대방의 말이나 문서의 말을 통역, 번역하는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하면,

그 문장 자체 뿐만이 아니라 주위의 상황을 고려하여 번역/통역 후의 단어를 선택하고 문장을 조율하는 기술이 필요하며,

이것에는,

직역이 더 좋은 경우와, 의역이 더 좋은 경우, 둘 다 존재한다.

그리고 둘 다 필요한 경우까지 합쳐,

세 가지 경우가 존재하는 것이다.


만약,

잘 실감나지 않는다면,

넷플릭스, 왓챠 등의 영화 구독 사이트를 활용해보아도 좋다.


넷플릭스만 보더라도,

자막 설정을 일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영어나 일본어 등, 다른(기왕이면 본인이 읽거나 문자로 변환할 수 있는) 나라의 언어로 읽히는 것을 구글번역기에 넣었을 때와, 한국어 자막으로 설명되는 문장은,

- 어느 때에는 같기도,

- 어느 때에는 다르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여러 직간접적 표현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풍부한 어휘와 감수성을 함께 갖고 있을 필요도,

있다. 


비즈니스가 이성적이므로 감성이 필요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두둥!

(이성과 감성이 반대어라고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 또한 위험하다.)

-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하는지에 대한 감수성과,

- 문화적 차이를 수용하여 적절히 표현하기 위한 감수성,

이 필요하다.


때로, 넷플릭스에서 일본 방송을 (작업의 BGM 삼아) 틀어두면, 오역도 많다. 흙흙모래모래자갈자갈.


- 일본어의 탁음을 잘 구분하지 못하여, 비슷한 발음의 단어를 전혀 다른 식으로 풀이했거나

- 관용어구의 표현이 직역되어, 실제의 뜻이나 말/글 속 감정이 잘 전달되지 않거나

- 특유의 현지 발음 속 축약되는 단어들(이를테면 아니되면->안되면, 하지 아니하느냐/않느냐 -> 하잖냐 같은)이, 일본어의 문자 특성상, 여러 구절이 비슷한 발음으로 읽히는 경우가 있어,(마치 줄임말처럼)


이와 같은 오역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 

(근데 내가 이걸 고객센터에 얘기한다고 바꿔주기도 힘들 거고, 껀수마다 보고하기도 쫌?!)


그런데,

이러한 비즈니스적 대화들, 메일이나 문장 등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로써,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추고 : 특히 IT분야의 개발, 디자인 등

납품의 진행과 그 퀄리티를 맞추는 것에서도,


이 뉘앙스는 중요하다.

Project Management 등, 프로젝트가 고도화되고 기술이 발달할수록, 데이터/단어들의 이해가 불가결하다.


이를테면,

꼭 일본인이라서 돌려말한다기보다, 특유의 언어적 습관이 있다.


- 前向きに検討します。(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 それは少し難しいかも知れませんね。(그것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이것들 자체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

"문화"라고 생각하면 좋다.

일본인들은 저 문장이 서로 비슷한 단어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


클라이언트 업체에서

- 前向きに検討します。

라고 말했다고 해서,

됐구나! 가 아니다.

- 괜찮다

- 아니다

의 가능성이 49:51 정도로 존재한다.


납기에 대해서도,

- 絶対期限前に提出します。または絶対期限までにお渡しします。(절대로 기한 전에 제출하겠습니다. 또는, 절대 기한까지 전달하겠습니다.)

정도의 강한 표현이 아니라면,


- なるべくその日程に合わせます。되도록 일정에 맞추겠습니다.

- その方向で検討させて下さい。그 방향으로 검토하도록 해주세요.

- 日程は大事ですよね。こちらも気かけて頑張ります。일정 중요하죠. 저희도 신경 써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은, 일정이 어긋날 가능성을 모두 내포하는 뉘앙스들이 있다. 


이것을 모르고,

- 적당히 통역

- 직역

하다가는,

납기가 몇 달이고 미뤄져 끊임없이 고생하는 한국 고객분들도 자주 만난다.

(물론, 내가 투입되면, 절대 그렇게 안 둔다. 정확한 표현으로, 하지만 실례되지 않도록, 이야기의 마무리를 짓는다. 그러다 보니, 돌고 돌아 마무리는 결국 내게로 온다.)


- 납기,

- 화면의 상세기능이나 제품의 옵션, 사양들,

- 그 안에서 이뤄지는 확인, 테스트, 여러 심사나 과정들

이 모두,


비즈니스와 그 마켓, 트렌드, 제품/상품/서비스의 퀄리티를 좌우하는 큰 요소이다.


나비효과처럼,

작은 사물들이 모여, 큰 결점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안 그래도 어제가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지 23년째 되는 날이라던데,

그것은 물론 정경유착이나 많은 안타까움과 슬픔과 기적 또한 있었던 옛날의 큰 사건이며 동시에,

그 시작이 5층 벽의 금과 진동에서부터 징조를 보이고 있었듯이,


작은 결점들이 모여 큰 피해를 낳는 것은,

결국 어디에서나 같이 적용된다.


1초, 1mm,도 민감한 Business 세계에서,

약간의 뉘앙스가 결과물과 프로젝트의 퀄리티를 좌우한다.

Butterfly Effect !


-


(2) 소설


번역, 통역에는,

싼값의 노동이 만연해있다.

잘 하는 사람이어도, 혹은 못 하는 사람이어도,

외국어 관련한 시장 자체가 싼 값으로 매겨지다 보니,

가격은 자칫 내려가고, (해당 언어의 비 구사자가 보기에) 변별력은 어려운 것이다.


변별이 어려우니, 가격은 싼 것을 찾고,

싼 것으로 노동가치를 내놓는 사람들 중 아마추어도 섞이다 보니,

더욱 변별이 어려워지는 현상.

즉, 악순환이다.


“뜻만 통하면 되지”라는 단순무결한 생각이 때로 가져다주는 단점 중 하나이다.

# 여행이라면 당장 괜찮지만 말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언어의 통역/번역 능력은,

적절한 능력평가가 어렵다(라기보다는 그렇게 엄격하게 하고 있는 데가 잘 없다).


언어의 특성상, 단순히 치환이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게다가,

번역 등의 업무적 장르 경우에는, 인맥에 의한 자리도 만연해있다.

물론,  학연 혈연 지연이 때로 어떤 신뢰나 타당성 또는 열정과 집합력을 주기도 한다.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기존 자료의 평가나 판단으로부터, 능력의 선별을 입증할 수 있기에 혹은 입증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는 것을 누구나가 안다. 인생은 모두 케바케 사바사 (케이스바이케이스, 사람바이사람) 다르기 때문이다.


나야 일본어에 능통하니 JLPT를 가벼이 1급 통과했었는데,

시험을 잘 봤으니 언어구사에 능통한가?라고만 생각하기엔, 시험공부만 열심히 했지만 유창하게 말로 구사하지는 못하는 등의, 또 다른 "경우의 수"들도 존재한다.


소설의 경우,

그 특징과 특이점에 대하여 분석적으로 이야기한다 하더라도,

결국, 대중이 보기에는, 이성적이기보다 감성적으로 다가가는 사물이라고 생각하여,

비용의 문제나 뉘앙스의 문제에 대하여 사람들이 심각하게 여기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국어책 어딘가에서 학생시절에 언급되듯,

혹은 우리나라가 노벨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라며 언급되는,

그 단어들 그대로,


우리나라에서는, yellow, red 하나만 봐도 많은 표현이 존재한다.


- yellow : 누르스름한, 누런, 노란, 노오란, 노랜, 빛바랜, 노을처럼 물든, 옅은 노란 색의, 개나리같은, 석양같은 색의, 노릇노릇한, 누우런, 노릿한 등등 

- red : 붉은, 빨간, 불그스름한, 버얼건, 새빨간, 울긋불긋한, 열이 나는 듯한, 붉게 물든(붉은 것과 붉게 물든 것의 느낌은 다르다.), 시뻘건, 불이 난 듯한, 장미색의 등등. 

물론, 그 외에도, 사물에 빗대어 비교하며 묘사하는 방법들도 있다. 


또는, slow를 표현하더라도,


느릿느릿한, 슬로우한, 느린, 에서부터,

문맥에 따라서는, 적절한 속도의, 시계가 멈춘 듯한,

또는, 좀처럼 변화가 없는, 좀처럼 움직임이 없는,

(그리고 감정을 담거나 객관화하여) 천천히, 혹은 속도가 늦은, 또는 의성어를 넣어, 물통을 두드리듯, 배가 출발하며 부앙 하고 나는 저음의 긴 소리처럼 박자를 가진 템포로 등,

많은 묘사의 방법이 있다.


# 잠시 까먹었을까봐 얘기하면, 난 비즈니스모델의 분석과 활용을 좋아하는, 공대생이자 사업가이다.

즉, 전문가가 아님에도 저런 단어들을 거론할 수 있으니,

전문가들은 얼마나 더 대단히도 많은 단어를 언급 가능할 것인가?


즉,

다 다르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서도,

일본어에도 이런 어감의 차이가 때로 존재한다.

단어로만은 혹시 개수가 부족해도, 묘사의 방법들을 통하여, 최대한 가까운 색감이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색깔의 경우,

색감의 비교만 가지고는 1:1로 만들 수 없다.

하지만,

“노릿노릿하다”라는 것을 일본어로 번역/통역 하려고 한다면,

“黄色い(노랗다)”라는 것 외에도, 계란후라이의 노란 부분, 핫케이크, 굽다 만 무언가, 고구마나 감자 등, 사물을 비교하여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인 것이다.

문맥을 해치지 않는 사물의 비유를 통해서 말이다.


일본어에서, 

길에서 곤란해하는 사람에게 묻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 있다.

- 何か困っていますでしょうか? (뭔가 곤란하신 상황인가요?)

- なにかお手伝いしましょうか?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大丈夫ですか? (괜찮은가요?)

등등.


순서대로 꼼꼼히 뜯어 분석해보자면,

- 니가 곤란한 것에 대한 인지와 그 확인. 내가 도울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 니가 곤란한지 아닌지는 특정하지 않지만, 뭔가 필요하다면 내가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 괜찮은가에 대한 단순확인 ~ 도움필요, 등 영역이 넓은 단어

라고 각각 해석할 수 있으며,

문장을 치환하여 생각할 수 있다.


그 러 나 !


이러한 소소한 문맥부터,

단어를 잘못 들으면 생길 수 있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오역이 어벤져스에서 화제가 되었다.

(다른 해외 드라마나 영상들에서도 오역은 많지만, 내가 잘 모르는 영상의 이야기는 재밌지 않으므로 패스한다.)

 

즉, 오역은,

소설, 영화 등 극 중의 이미지, 스토리를 좌우하기도 한다.

결말도 좌우하며,

그에 따른 파장도 좌우한다.


어벤져스는 그 파급력이 워낙 세니,

오역에 대한 해석들까지 인터넷에 넘쳐나느라,

사람들이 재해석, 다시 보러가기, 인터넷 후기들 등 여러 행동들을 하여, 매출은 여전히 잘 나갔지만,


만약, 마블사가 아닌,

사람들 후기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 있는 요소를 가진 어떤 영화를

자칫 오역하여 번역했다고 한다면,

번역가의 역량이 영화의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다.


게다가 이러한 번역정보들이 부족하다 보니,

구글에서도, 인스타그램에서도,

일본어<->영어는 원활하게 번역됨에도,

한국어->영어, 영어->한국어의 번역 또는 번역보기 기능을 클릭하여 나오는 문장은,

짜임새 없고 단어들만이 대충 나열된, 어설픈 것들이 많다.


현재까지도 상황이 이러니, 번역청 얘기도 나오는 것이다.


-


(3) 외교


외교에서는 어떨까?


물론, 외교의 전선에는, 가장 능력 있는 언어통달자들이 있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비즈니스, 소설 등의 분야들보다는,

가격으로 승부하는 일반 번역/통역시장과는 다르게 돌아가는,

즉 그들만의 능력을 충분히 검증하여 이뤄지는 곳일 것이다.


근데 글을 적다 보니,

그분들이 나라별 유행어도 잘 알까? 하는 생각은 든다.

유행어들 또한, 나라의 한 세대(世代)와 세태(世態)를 반영하는 존재들이니 말이다.


어쨌든,

외교에서는,

당연히 정중해야 하며,

작은 뉘앙스가 (각국 미디어와 분석가들의) 많은 해석을 불러일으키는 점에서,


정형화된 단어 및 구절의 사용은 있지만,

뉘앙스를 적확하고 정확하며 정교하게 풀이해야 하는 단어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단어 자체의 오역도 주의해야 한다.


위 (1) 비즈니스 분야 또는 (2) 소설,영화 등에서 다룬 세세한 가능성이,

도중에 하나라도 발생하면(!),


- 어떤 모호함은 커다란 국가망신을 초래할 수 있고,

- 어떤 모호함은 오히려 없음으로 인하여, 약점을 잡힐 수 있다.


이 사례는,

내가 단어를 통하여 설명하는 것보다,

실제 사례를 뉴스로 봐보자.


A. 한-EU FTA 한글본 협정문에서 있었던,

Any를 누락하거나, Or를 “그리고”라고 해석하여 문제가 있었던 번역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469261.html


B. 호주와 중국, 호주와 일본에서 있었던 잘못된 오역과, 한국인 통역사의 재치 있는 통역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0307422


C. 한,러 사이의 오역 : 리셋, 매장 등 극단적 단어가 가져다주는 여러 관계와 신뢰 영향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380959


D. 트럼프가 북한에 대해 언급한 문장의 오역에 따른, 전혀 다른 단어들의 등장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78


이 외에도,

사례는 무척 많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라고 핑계를 대기엔,

경제, 정치, 사회적 파장과 영향이 너무 큰 분야이고,

그럼에도 실수가 발생하고,

외교에 번역/통역 실수는 있어서는 안 되는 엄청난 이슈이다 보니,

이렇게들 기사화 되는 것.


비즈니스나 소설/영화 분야의 진행,결말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리고 경제적 효과들과 영향력을 가지지만,

국익을 좌우한다고 보기에는 조금 과장되는 감이 있으나,


외교는 국익에 직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언급한 것처럼, 혹은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 단어, 문장 자체의 정확한 이해, 번역과 통역

그 능력 외에도,


- 이국의 유행어나 농담을 이해하고,(그것은 이국에 대한 문화를 열심히 이해하려는 노력과 자세를 내포한다.)


- 그것을 우리나라 방식의 농담으로 치환, 또는 반대로 우리나라의 유행,문화,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외국어로 바꾸어 설명해줄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외교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가장 민감하게.

서로의 국익에 가장 걸맞는 요리법?!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외교작전들. 영화를 불방케 하는지도?!


결론은,

어느 분야에서나,

정확한 번역과 통역은 매우 중요하며 불가피하고 거대한 소재이자 수단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의 정확한 이해와 활용은,

단어 그 자체의 변환과 해석만으로는 완벽하지 않다.


그 나라의 과거(역사)와 현재(유행), 그리고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고 미래로 이어질, 나라별 문화와 특성, 국민성과 그에 따른 말습관 및 행동적 습관과 추이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분석하여,

논리적으로 다음 단계에 필요한 확인과 문장, 사항들(혹은 그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능력,

혹은 그렇게 이해하고자 하는 자세,


가 반드시 함께 필요하다.


-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를 계기로,

기사화 되고 대중들에게 이슈로 부상한,

“번역, 그리고 오역의 영향력”

(영화의 결말을 바꿔버리는 바람에, 강력한 2편 추측의 소재들을, 그저 마지막 게임에서 사람들이 희망 없이 사라진 재미없는 인생해탈 영화로 만든 그 결과처럼) 


이 중요성과,

이들이 비즈니스, 소설, 외교 혹은 기타 많은 문화와 교류에서 영향을 미치는 가능성의 거대함에 대하여,


계속해서 사람들이 상기하며,

위기의식을 갖고, 좋은 퀄리티의 번역,통역을 더욱 선호할 수 있도록

혹은 그 변별 시스템이 더욱 깊이 갖춰지도록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가 아니라,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음 마블 영화 , 또는 다음 주요 영화들의 번역가가 누구인지

우리가 눈을 부라리지 않아도,


시장원리에 의하여 많은 것이 조금은 더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오역 없는 해피한 세상이 되기 바라며,

이 글은 이만!


씨유쑨@


"À bientôt !"(아비엥또) : 다음에 또 만날때까지 안녕히 = 씨유쑨 (프랑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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