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든 일하는 디지털노마드들, 그 중에서도 P들의 여행스토리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포르투갈 리스본이었다. (노마드리스트에서 본 유럽 상위 추천 도시)
파리에 경유를 했다. 에펠탑을 찍먹하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대기줄이 길어서)
노마드 P들의 여행, 시작은 이러했다.
밤새 가기전 해야할 일들을 처리한 후 30분 정도 잠을 청하고 새벽 4시 40분에 집을 나섯다. 리무진 공항버스 앞을 아버지가 가로 막아줘서 다행히 탑승했다. 항공사는 에어프랑스였고 먼저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었다.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부터 내 표의 바코드가 먹지 않아 나를 이제 한국에서부터 못가게 붙잡아두는건가 하는 트라우마도 떠올랐지만, 무사히 파리의 입국 심사도 통과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
3월1일 출국 이후 긴 시간의 비행이었다. 14시간. 결코 쉽지 않았고 예상했던 대로 꽤나 몸이 꼬였다. 힘들었다. 사업계획서를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책도 읽고 잠도 청하고..
파리에 도착해서 에펠탑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부족해 깔끔히 포기하고 우리는 입국장 내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나름 코스요리를 즐기며 그래도 여긴 프랑스다 머리로 되새겼다.
리스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그 와중에 나의 실수로 우리는 오늘 당장 리스본에 도착 후 머물 곳이 없다는 걸 깨닫고 바로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구했다.
또 내 좌석번호와 출국장 게이트 번호가 똑같았아서 매우 당황하는 시츄에이션도 있었다.
어찌어찌, 좌충우돌 리스본 숙소에 도착한 것은 밤 12시였다. 그러니까.. 총 30시간(맞나?)만에 우리는 집에서 집으로 도착했다.
그 중간에는 다이나믹한 일들이 많았다.
계획성이 없는 P인지라, 그리고 알아본게 없는지라 (내얘기) 그냥 몸으로 부딫히는 여행이 익숙한지라 뭐든 가보고 물어보고 그렇게 하는 여행 (일과 여행은 분명히 다름ㅋㅋㅋ) 일할땐 플래닝 합니다 저 기획자에여 의 시작이었다.
어디서든 일 할 수 있다는 것은 어디에서나 일을 해야한다는 말과도 같다.
출국장에 긴 대기줄을 서있으면서도 노트북을 꺼내들었다.
어디에서든 앉아 일을 한다.
오늘 당일로 구한 리스본 이곳 에어비앤비 숙소에서도 노트북을 켜고 우린 일을 한다.
때로는 피곤하고 힘들다. 거의 2일 밤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지금은 새벽 2시반이니, 피곤할 법 하지만 그래도 이런 삶이 좋다.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고 삶이자 선택이다. 이것이 노마드들의 라이프이자 삶이자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다시 말해, 일은 나에게 내 인생의 목표이자 소명이자 매일 꿈을 위해 한발자국씩 다가가는 여행일 뿐이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잘하는 일을 한다는 것
우리 모두가 그런 자신의 소명을 알고 행복하게 일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의 콘텐츠 기획사, 하이노마드라이프의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