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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조용히 May 27. 2020

친정은 사랑의 또 다른 이름

엄마로 산지 117일째

너를 챙기느라 나도 나를 잊고 지내는데

친정식구들은 그렇게 내 걱정을 한다.


걱정에 부응하며 맘껏 응석 부리다 보면

아, 내가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었지,

하고 나를 챙기게 된다.

한 숨 돌리니

지나온 117일의 길이 보인다.

비틀비틀 걸었지만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밝은 날,

그늘진 날 있겠지.


그늘이 있기에 햇빛은 따사롭고

햇빛이 있기에 그늘이 시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걸어 나가야겠다.

친정집을 산책하다 만난 장미만큼 예쁜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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