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엄마로 산지 117일째
너를 챙기느라 나도 나를 잊고 지내는데
친정식구들은 그렇게 내 걱정을 한다.
걱정에 부응하며 맘껏 응석 부리다 보면
아, 내가 이렇게 소중한 사람이었지,
하고 나를 챙기게 된다.
한 숨 돌리니
지나온 117일의 길이 보인다.
비틀비틀 걸었지만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걸어갈 길에도
밝은 날,
그늘진 날 있겠지.
그늘이 있기에 햇빛은 따사롭고
햇빛이 있기에 그늘이 시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걸어 나가야겠다.
육아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