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층
아이는 층을 쌓느라 헤맨다.
어른은 층을 쌓고는 헤맨다.
아이는 어른이 됐고,
어른은 아이가 됐다.
층은 굳어갈 뿐이다.
견고하지도 않으면서 갖은 체를 다한다.
그러다 무너져 내린 파편들은 넔두리가 되고,
구실 좋은 변명이 된다.
살아있는 것들은 헤맨다.
층에 갇혀 헤맨다.
그러다 죽는다.
마음이 깨어진 틈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잡으려 글을 씁니다. 세상을 사유하고 ‘나’로 사는 자유로운 삶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