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도서관생활03-800 문학
들어가기에 앞서 짧은 소설읽기에 활용된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에 대해 소개하려고 한다. (워낙 유명하지만)
동화에서 소설로 가는 징검다리, 책과 멀어진 친구들을 위한 마중물 독서, 소설의 첫 만남. 책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문학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창작과 비평'에서 출판하고 있는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출판사에서 설명한대로 책과 가까워지기 위한 첫 번째 책으로 1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쭈볏대며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와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아이들에게 자신있게 권해 줄 수 있을뿐아니라 후기도 좋기때문에 독서의 흥미를 중편에서 장편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볼 수 있다.
수업준비
800번 문학의 주제를 설명하는 일은 비교적 쉬웠다. 누구나 처음 책 읽기의 시작은 동화였을테고, 그 다음은 소설이었을 것이다. 중학교 1학년 1학기의 활용책으로는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2차시 수업동안 읽고, 읽은 내용을 파악하고, 감상을 발표하는 것까지 끝내보고 싶었기때문에 단편소설 중에서도 예의 소설의 첫 만남 시리즈를 활용하기로 했다.
수업의 실제
먼저 아이들이 재밌어 할만한 책으로 16권을 선택했고, 우선 책 표지를 화면에 띄우고 표지를 보고 소설의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경쟁이 붙으면 가위,바위,보로 결정했다. 아이들은 모두 협조적이었다. 1차시에는 책을 읽혔다. 45분에 1권을 모두 읽은 아이도 있었고, 아직 다 못읽은 아이들을도 있었다. 2차시에는 활동지를 나눠주고 읽은 친구들은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아직 읽지 못한 친구들은 활동지의 내용을 확인하면서 계속 읽어보자고 지도했고, 활동지의 내용을 가지고 소설의 내용과 감상을 발표해보았다. 다 읽었고, 활동지도 잘 작성하였는데 부끄러워 발표를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 몇가지 질문을 함으로서 답변을 유도했다.
평가
잘 읽는 아이와 잘 못 읽는 아이의 편차가 심했다. 그 중에서도 한글을 아직 못 읽는 아이가 있어 2시간이 다 되도록 한페이지를 넘기지 못한채 눈치를 보고 있었다. 다문화 가정 아이었는데, 담임선생님을 만나보니 한국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외국에서 태어나 아직 한글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어서빨리 한글을 깨우쳐야 모든 상황이 좋아질텐데..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