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의 길이란?
세상에는 수많은 창작물이 존재한다.
책, 사진, 영화, 컴퓨터, 핸드폰 등 셀 수 없이 많은 창작물이 존재한다. 나는 그동안 이 모든 창작물을 소비하기만 했다. 남이 쓴 책을 읽었고, 남이 찍은 사진을 봤고, 남이 만든 영화를 봤다. 그리고 남이 만든 컴퓨터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처럼 다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물을 소비하며 살아간다.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나가는 사람들은 소수다. 하지만 세상은 그 소수의 사람들이 이끌어간다.
창작자의 길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나는 왜 창작자의 길을 가려고 하며, 어떤 창작물을 만들고 싶은 걸까?
창작자의 길
창작자의 길이란 어떤 길일까?
창작자라는 단어의 의미를 살펴보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거나 예술 작품 따위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영어로 하면 요즘 그 유명한 크리에이터라고 할 수 있다.
자신과 거리가 먼 단어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창작자라는 단어는 누구에게나 어울릴 수 있는 단어다. 마음만 먹으면 우리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 자신을 너무 과소평가하거나 창작이라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요즘은 누구나 쉽게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다.
원한다면 누구나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릴 수 있다. 또한 누구나 SNS에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창작물이다. 그러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창작자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구나 창작자의 길을 가지 않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신이 어떤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어떤 창작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왜 창작물을 만들어야 하는지, 창작물이 어떻게 돈이 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창작자의 길을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물론 이 모든 것들을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확신을 가지지 못하거나, 두려움을 느끼거나, 용기를 내지 못하면 결국 창작자의 길을 걸을 수 없다.
창작자의 길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하지만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길은 아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걸어야만 하는 길도 아니다.
창작자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열정, 관심,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분명 쉬운 길은 아니다. 하지만 노력과 시간을 쏟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길이다.
왜 창작자의 길인가?
나는 학창 시절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초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공부에 관심이 없었고 대학교를 다닐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학교를 떠나고, 서른이 넘은 지금은 매일 많은 공부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학교를 다닐 때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학교 갈 나이가 되니 학교에 갔고, 대학에 갈 나이가 되니 대학에 갔다.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도 몰랐고, 내가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지, 내게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사회에 나오니 학교에서 배운 지식보다는 어디에서도 배우지 못한 지식과 경험이 훨씬 더 중요했다.
수많은 방황 끝에 내게 꼭 필요한 공부는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공부는 무엇인지, 진짜 공부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 수 있게 됐다. 그제야 비로소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무엇이 행복한 인생인지, 인생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는 여전히 방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나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며 살아야겠다.'
단순히 남의 말을 전하는 사람이 아닌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어떻게 나만의 길을 찾게 되었는지, 내가 생각하는 진짜 공부란 어떤 것인지, 자신에게 필요한 것들을 배우는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들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고,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때로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찾는 사람과 나를 찾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갔다.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었다.
창작자의 길을 가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쌓아나가는 인생을 살고 싶기 때문이다.
남들이 만들어놓은 것을 소비만 하는 삶이 아니라, 내 것을 쌓아가는 삶을 살고 싶었다. 누군가의 창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구가 되기보다는 스스로 나만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인생이 쌓일수록 내 것도 함께 쌓이는 그런 삶 말이다.
그래서 난 선택했다. 비록 쉽지 않을지라도 창작자의 길을 걷기로.
세상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창작물을 만들어내고 싶다. 비록 그것이 미미한 영향을 끼칠지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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