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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븐제이 Nov 07. 2023

어서 와, 크라비는 처음이지?

저녁 7시 50분 비행기가 15분 정도 연착이 되었고

다섯 시간 반 만에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안에서는 잠을 잘 자는 편이라 배도 부르겠다 출발하자마자 비교적 눈을 쉽게 붙일 수 있었다.

엄청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한 시간 지났다고?

음, 책을 읽어야겠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벼운 책 두 권을 챙겨 왔다.

수영장에서 여유롭고 느긋하게 읽으려고 했는데 너무 얇은 탓이었을까 거진 다 읽어버렸다.

그래도 시간이 가지 않아 다운로드하여 온 영화 ‘더 웨일’을 틀었다.

영화를 다 보고 잠깐 눈을 붙이고 깨어보니 곧 착륙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태국 시간으로 새벽 12시가 넘은 시각.

이미그레이션에는 사람이 많았다.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호텔 셔틀버스를 타러 갔다.

셔틀을 타기 전 우리 셋은 가위바위보를 했다.

한 명은 엑스트라 베드에서 자야 하기 때문이다.

단 판에 승패 결정! 친구 D 당첨! 크크.

좌절하는 D앞에서 S와 나는 하이파이브!


공항에서 빠져나오자마자 느껴지는 온도와 습도.

그래, 이거지!

온몸으로 체감되는 방콕의 공기.


호텔에 도착해 보니 다행히 트리플룸이었고 가위바위보는 의미가 없게 되었다. 그래도 즐거웠으니 됐다. 

우리는 세 시간 남짓 눈을 붙였다.

짧고 굵게 잠시 쉼을 가지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친구 D는 지도를 보고 공금을 관리하며 호텔 체크인 전문. 친구 S는 서기 담당. 

그리고 나는 사진을 찍고 호텔 카드 키 관리를 맡기로 했다.

끼리코 멤버 각자 쓰임이 있다는 사실이 좋았고 서로를 더 의지할 수 있어 다행이다.

우리는 간단하게 조식을 챙겨 먹고 다시 공항으로 왔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크라비.



기다리는 동안 태국이니까 콘파이는 필수!




한 시간 반 남짓한 시간이 흘렀고

집 떠나 온 지 24시간 만에 드디어 크라비에 도착.

맑고 푸르른 하늘이 우릴 반겨준다.

역시 날씨요정은 우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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