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의 가을

by 꿈이 크는 나무


덕적도의 가을


김인옥


은빛비늘 옷 입은 바다

황금비늘 옷 입은 들녘

메뚜기도 금빛 옷으로 갈아입고

손님 맞으러 바람위에 오르네


간지러운 바람이

훠얼훨 근심걱정 밀어낼 때

나는 덕적도로 달려가

하나의 행복한 섬이 된다


재깍거리는 시간의 채찍에

매 맞던 몸

시퍼렇게 멍든 눈 쉬게 하려거든

가을엔 덕적도에 오시라


덕적도1.jpg


낯선 장소가 주는 여유로움

과거의 나를 잊고

새로운 나를 발견해 보는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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