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감사할 수 있는 감사한 날입니다.
어버이날, 가슴 저미고 아픈 이들도 많을 듯합니다.
#과거의 오늘
2019년 5월 8일
1
조부모님 부고로 결석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번 학기 조부모님 장례로 결석한 학생이 네 명.
지난 학기에는 부모님 장례로 인한 결석도 있었다.
한 주만에 얼굴이 말이 아닌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얼마나 마음 아팠는지. 하지만 어떤 위로인들 위로가 될까... 어떻게 해도 어설플 수밖에 없는 위로의 말을 건넬 때, ‘괜찮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데 더 마음이 아렸다.
아픔에 대해 매번 늘 서툰 우리의 인생...
2
연구할 때, 큰 고통 속 말로 다 하기 어려운 아픔을 겪은 이들 중, 그 이야기를 참 담담하게 하는 이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이들을 만날 때마다 생각한다.
이런 고통은 함께 아파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 하는구나.
아픔과 고통에 직면해야 하는구나. 그리고 일어서야 하는구나 라고.
지금 곁에 있는 이들에게 잘 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