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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삶으로서의 교육 May 03. 2020

연구자에게 생애 첫 학술논문 발표의 의미

연구자로 첫 논문에 대한 학회 발표는 박사학위논문을 작성하던 중에 한국교육과정학회에서 했다.

첫 학회 발표는 잊을 수 없는 생애 기억 중 하나이다.
그 날 발표 전 간절한 기도와, 발표에서의 희열과, 발표 후 첨예한 대화, 그리고 찾아와 명함을 건넨 분들과 현재까지 이어진 관계로 인해...


논문 제목은, ‘분단-다문화시대 교육 이념으로서의 민족주의와 다문화주의의 양립 가능성 모색’이었다.  
학위논문의 한 절을 차지하는 이 글은, 소논문으로 출간했는데, 최근까지도 인용되고 있다. KCI 누적 인용이 78회이다. 

발표 이후 오랫동안 이 글에 대해 오프라인에서 만난 여러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인용되는데, 그중 높은 비율은 윤리교육, 그다음이 사회과 교육 분야 분들이다.
물론 두 분야에서 이 글을 어느 한편으로 해석하시는 경향이 있고 그 관점이 대립된다는 사실은, 균형점을 찾고자 했던 나로서는 어느 정도 애석하다. 하지만 그건 이 글을 쓴 내 한계일 수도 있으나, 두 학문분야에서 그분들을 훈련시킨 해석 양식의 차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글 제목만으로 사변적이라 단정 지을지 모르지만, 이 글은 안산의 국경없는마을에서 1년 여간 다양한 학문분야 연구자, 활동가들과 공부모임을 진행하고, 전체 교육 흐름을 확인하며 조망하던 중 도출된 문제의식이어서, 현장에서 나온 절실한 과제였다.


이 글 덕분인지, 제반 교과교육 분야 중, 유독 사회과교육, 윤리교육 분야 분들과 소통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072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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