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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크래프터 May 03. 2022

맞벌이 부부 저녁상 걱정을 덜어주는 타파웨어 보관통

저녁상의 일등공신 타파웨어 소분통 예찬론

여느 살림 초보 부부처럼 우리 부부도 저녁상 차리는 것이 어려웠다. 매일 요리를 하기엔 버겁고 그렇다고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사 먹기는 부담이 되는 직장인 부부의 저녁상. 이 어려운 고민을 해결해준 것은 바로 타파웨어 보관통이었다.


호모 파베르 : 인간은 도구의 동물이다


호모 파베르. 타파웨어 소분통을 보면서 떠오른 단어다. 인간은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만든다는 인간관이다. 우리 부부는 타파웨어 소분통 덕에 식이나 배달음식에 의하지 않고 밥을 해먹는다. 크기와 형태가 다양한 소분통을 활용해서 매일 요리를 하지 않아도 효율적으 저녁 밥상을 릴 수 있는 것이다. 


그중 유용하게 사용하는 타파웨어 소분통 TOP 5를 소개한다.




1. 냉동밥 용기


우리 가족의 밥은 밥솥에서 갓 한 밥과 타파웨어 냉동밥으로 구분된다. 밥을 하는 날에는 6인분 이상의 밥을 한다. 그날 먹을 만큼의 밥을 덜고 나면, 나머지는 소분통으로 향한다. 1인분 또는 2인분(꽉 눌러 담으면 가능)만큼을 소분통에 는다.



밥은 전기밥솥이 한다고 하지만 앞뒤 절차는 인간의 몫이다. 소분을 통해 매일 쌀을 씻고 밥을 하고 밥통을 세척하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 소분으로 상을 차리는 날에는 시간을 아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일주일에 하루 이틀은 밥에서 자유로워지자.



밥이 어느 정도 식으면, 고무 뚜껑으로 밀봉하고 냉동실에 넣어둔다. 흰색 마개만 빼고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데우면 따끈한 밥이 완성된다. 당연히 한 밥보다 맛은 덜 하겠지 싶으면서도 막상 데워 먹으면 큰 차이는 없다. 그보다 집안일을 덜 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2. 국/찌개 소분통


 소분했다면 다음은 국이다. 이전 글에도 이야기했지만, 매일 그럴듯한 요리를 하기에는 실력도, 시간도 부족하다.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주말 시간에 국을 대량으로 만들고 남은 국은 소분한다.


오른쪽 긴 통이 주로 국을 보관하는 통이다(수납을 잘 못하는 나를 위해 와이프가 손수 스티커를 붙여준다)


밥과 마찬가지로 8~10인분의 김치찌개, 된장찌개, 미역국 등을 만들면 국통 2개 분량이 나온다. 다음날 먹을 만큼 남겨두고 소분통에 담는다. 2인분을 냉동해두면 주중 저녁상에 큰 도움이 된다. 밥은 전자레인지에, 국은 냄비에 해동해서 한 끼 간단히 먹을 수 있다.





3. 기본 재료 통


기본 재료 통은 시간이 부족한 평일 조리시간에 큰 도움을 준다. 주로 대파, 고추, 간 마늘 등을 기본 재료 통에 냉동 보관한다. 대파 소비량이 많은 우리 집은 3~4주에 한 번씩 대파 대량 손질해서 냉동 보관한다. 대파는 각종 국과 라면에도 쓰이고, 볶음요리의 기본이 되는 파기름의 주 재료이므로 항상 필요하다.(요리 실력이 부족할수록 기본재료가 꼭 있어야 하는 현실...)



파는 높이가 긴 통에 보관한다. 썰때는 흰부분과 초록부분이 구분되지만 수분을 제거하고 긴 통에 넣어 흔들면 골고루 섞인다. 이렇게 골고루 배치된 냉동 파는 바로 꺼내어 국이나 볶음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청양고추는 소비량이 대파보다 적다. 한 번씩 손질해서 납작한 통해 담아두고 감칠맛을 낼 때 사용한다.



파를 보관할 때 일부 손질하지 않고 냉장보관을 한다. 어슷 썰기나 다양한 형태로 파를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보라색 냉장보관 통도 마찬가지로 타파웨어인데 밀봉이 잘 되어 습기를 잘 차단해준다. 파뿌리는 나중에 국 끓일 때 사용 가능하므로 냉동 보관해주자.





4. 중간 소분통


중간 크기의 소분통은 카레나 종 소스를 넣어 냉동 보관하는데 좋다. 국통에 넣기에는 양이 적거나 진하기 때문에  크기의 소분통에 넣어두면 나중에 해동하기에 용이하다. 냄비에 놓았을 때 냄비 안에 쏙 들어가서 뚜껑을 덮을 수 있고 잘 타지 않아 간편하다.


라구 소스에 다진 고기를 넣어 소스를 만든 날. 한번 먹기 위한 파스타 소스를 만드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다진 고기와 양파를 넣어 대량으로 소스를 만들고 남은 소스는 나눠 . 어느 정도 식으면 냉동에 넣어 다음 끼니를 기약한다. 한식이 지겨워질 때 즈음 라구 소스 파스타를 다시 소환한다.





5. 납작 넓은(?) 통


사실 호모 파베르라는 단어는 이 소분통을 보고 떠올렸다. 립하기 전, 이런 통은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처음 봤을 때 이건 어디에 쓰는 통인가 싶었다. 하지만 납작하고 넓은 이 통의 쓰임을 금방 찾았다. 연어 롤케이크를 썰어서 냉동 보관하면 딱 알맞다.



가성비 최고 코스트코 연어 이 납작 넓은 통에 나눠서 담으면 연어초밥이나 연어덮밥에 활용할 수 있다. 이 통이 없었다면 집에서 연어요리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별미를 허락해준 타파웨의 소분통 감를 표한다.









그 외에도 크기와 모양이 다른 타파웨어 소분통이 많다(수납은 와이프 담당)


저녁상을 차리는데 큰 도움을 주는 타파웨어 보관용기. 오늘 이야기 한 소분통 외에도 야채 담는 각종 크기의 냉장 소분통, 김치통 등  크기와 형태는 다양하다. 여러 종류의 소분통이 각각의 재료와 음식을 잘 담고 보관해준 덕에 녁상 고민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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