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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크래프터 Apr 23. 2023

원칙이 없는 중소기업, 이것 하나로 생존 가능합니다

(이전 글과 연결되는 글입니다)


이해가 빠르신 분이라면, 매뉴얼이 없는 상황에 대해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것은 HOW의 문제라는 것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즉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택할 것인지, 그 업무 단계를 이해하고, 각 과업을 실행하는 것에 대한 것이죠. 그런데 방법만으로는 일이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강릉이라는 도시에 가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갈지를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KTX를 타면 되겠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목적지가 삼척이라면, 그 방법은 의미가 없어지겠죠.



일의 원칙이 부재한 중소기업


아쉽게도 중소기업에서는 왜 이 일을 왜 하는지, 정확히 어떤 것을 이루려고 하는지에 대한 원칙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애초에 일의 목적은 그 이면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회사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으면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중간관리자가의 역할이 대표나 의사결정권자의 생각을 이해해서 업무를 분배하고 운영해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달이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특정 아이템이나 사업이 부각되는 계기가 생기면, 작은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그곳에 올인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일의 원칙을 세우기 어려운 부분도 있고요.



일의 원칙이 없다면, 기록이 생명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만의 기록을 통해 이런 혼란을 해소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물론 내 회사도 아닌데, 시스템도 갖춰져있지 않은, 정신없는 회사인데 뭐 기록까지 하겠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일 처리하기에도 급급한데 말이죠. 하지만, 일의 목적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일단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일을 처리하는데 끌려다닐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이 일의 목적과 목표를 파악하는  작업을 바로 시작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거창하게 하기보다, 먼저 업무 일지를 작성하는 것으로 시작하면 됩니다. 다음의 사항을 중심으로 기록하다 보면 나만의 일의 원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날 한 일, 일의 과정, 그리고 왜 그런 선택했는지를 적어보고 잘한 점과 개선할 점 등을 간략하게 쓰는 겁니다. 마치 바둑에 서서 복기를 하는 것처럼 말이죠.



처음에는 이렇게 쓰는 게 별 게 아닌 것 같지만, 계속 반복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기록의 효과


기록을 하다 보면 본인 업무에 대해 내가 어떤 생각을 갖고 하는지 의식을 하게 되고 메타인지가 높아집니다. 또한 내가 했던 일과 판단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이 기록을 다시 보면서 자체적인 피드백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을 잘 모아두면 하나의 책자가 되어 나중에 나만의 일의 원칙을 세우는데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가 됩니다.(나만의 책을 만드는 방법은 다른 글을 통해 나눠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업무 프로세스의 원리를 이해하고, 그 과정 속에서 어떤 근거로 결정을 했는지 기록해 두면, 일에 휘둘리는 것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일의 원칙이 없는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은 아래 영상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zpJLzvWp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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