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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재욱 Jun 28. 2020

자신만의 영양의 비밀

책 영양의 비밀

영양에도 평균은 없다.


30년간 안성탕면만 드신 할아버지가 나왔다. 할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되어서 검진을 해본 결과 매우 건강하게 나왔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식용유에 짜장면을 비벼먹는 한 중년의 남자가 나왔다. 이 또한 검진 결과 건강하게 나왔다. 신기하면서도 기묘한 이 영양의 비밀은 꼭 영양에만 국한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책 평균의 종말에서도 평균은 없다 한다. 여성의 신체지수 평균 내어 만들어진 ‘노르마’ 조각상. 이는 1만 5천 명의 표본으로 제작한 가장 평균적인 여성이었다. 그리고 노르마와 신체지수가 근접한 여성을 뽑는 대회가 펼쳐진다. 그 결과는 9개 항목에 다 들어맞는 여성은커녕 5개 항목에서도 40여 명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 평균을 내어 만들어진 ‘노르마'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평균의 종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신체도 그렇듯 영양에서도 평균은 없다. 염산과 펩신이 개인마다 1000배나 차이가 난다. 사람의 겉모습이 다르듯 사람의 속 모습도 다르다. 외모가 다르듯 내장의 생김새도 다르다. 그것에 분비되는 영양분과 양 또한 다르다. 알코올이 정말 위험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닌 사람도 있다. 안성탕면을 수십 년간 먹었던 할아버지가 건강했었던 이유도 마찬가지 평균이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평균이 없을 때 더 중요 해지는 건 개개인의 경험, 개개인의 편차다. 의사에게 상담을 받고 진료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 좀 더 나에게 맞고 좀 더 개개인에 집중된 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평균이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티비에서 나오는 몸에 좋은 것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내 몸에 맞지 않을 수 있으며 먹어봐야 큰 효능이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맞는 솔루션을 내는 게 가장 올바르고 가장 건강을 잘 지키는 지름길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몸에 좋으니 먹어야 한다. 아이에게 좋으니까, 나이 들었을대 좋으니까에 낚이지 말자.


결국 중요한 건 먹고 싶은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며 정크푸드나 인스턴트와 같은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의 몸은 의외로 지혜롭고 똑똑하다. 원하는것은 머리보다 몸이 더 잘안다. 그러니 자신의 식단을 관찰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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