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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푹 삶은 시 2
달
by
안희정
Dec 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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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도
보름달이
살갑다
구름 사이로
빼꼼 내밀고 몇 번씩
살펴본다
걱정도 많지
나 그래도 꿋꿋이
살아가는데
눈가 시름은
겨우내 고드름같이
살며시 왔다가는 이슬일 뿐
이렇게나 날
밝혀주는 너를 위해서
살맛 나는 인생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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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걱정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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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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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마지못해 사는 건 인생이 아니야
저자
인생 축제 탐험가. 본캐는 간호사지만 알고 보면 감정을 나열하는 데에 꽤 재주가 있는 비공인 감정 전문가다. 은근히 철딱서니가 없으나 적당히 감출 줄 아는 분별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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