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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스 Mar 12. 2017

Again 고구마, 단지 하루 만에

청와대측은 4:4 탄핵기각을 예상했다고 한다. 사저에 기거할 준비가 안되어 청와대를 떠나지 못한다며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데 사저 정비때문에 청와대를 떠나지 못하는 것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불분명하지만 탄핵기각을 예상하고 탄핵 시 필요한 행보에 대해 대비하지 못한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KBS에서 PD, 기자 등을 하며 먹고 사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전해 들으니 KBS측에서도 탄핵기각을 예상하고 대통합을 촉구하는 특집방송을 무려 6부작으로 준비, 편성했었다고 한다.


구중궁궐에 들어 앉아 간신배들이 전하는 달디 단 감언이설만 듣고 있는 군주는 민심을 읽지 못한다.


국민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 신하가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
- 신하가 나라의 재정을 장악하는 것
- 신하가 군주의 허락없이  마음대로
   명령 내리는 것
- 신하가 멋대로 백성에서 선행을 베푸는 것
- 신하가 개인적으로 패거리를 모으는 것


한비자에는 군주가 지켜야 할 도리를 방비하기 위하여 군주의 권력에 위해가 되는 다음의 다섯 가지를 차단하여야 한다고 아야기하고 있다.


중국 후한말 영제시절의 환관들 십상시에 비견되기도 했던 최순실과 그 일패는 신하가 군주 곁에서 하지 말아야 할 모든 것을 행하였다. 물론 백성에게 멋대로 선행을 베풀지는 아니하였다. 그럴리가


군주의 눈과 귀를 가릴 뿐 아니라 진실을 왜곡하여 전달하니 군주는 민심을 읽지 못하고 군중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더욱이 스스로 성찰할 수 없는 군주라면 오죽하랴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탄핵인용을 받아들이고 퇴거하여 자신을 지지했던 자들에게 이제는 결과에 승복하고 화합하라는 메세지를 전하라 충언할 측근은 그 분 곁에 아무도 없는 것일까


어제 아침엔 체증이 뚫리는 가 싶게 벅차도록 기쁘더니 하루만에 다시 고구마다. 이 또한 예상된 시나리오지만 고구마는 답답하구나




오랫만에 구운 블루베리치즈케잌의 시트가 산산히 부서지는 것을 보니 버터를 좀더 녹여 굳혔어야 했는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문득 훌륭한 지도자가 어떤 카드로 흩어진 민심을 모아 굳건하게 결집시켜줄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다.


제발요...
let's begin aga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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