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얼음

자작시

by 하늘바다

<커피 얼음>


오랜만에 아빠가 내가 사는 집에 오셨다

나는 뜨거운 물에 커피믹스를 타고

얼음을 둥둥 띄워 아빠에게 전해드렸는데

문득 어릴 적 일이 생각났다

부모님은 냉커피를 드실 때마다

내게 커피 얼음을 주시곤 했다

그러면 나는 커피 얼음을 먹으며

얼음에 흡수된 커피 맛을 간접적으로나마 맛볼 수 있었다

아직 커피를 한 번도 직접 마셔보지 않았던 그 시절

커피 얼음은 참 달콤했다

정말 정말 가끔 아이스 커피를 마실 때가 있다

하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얼음까지 먹지는 않는다

지금은 언제든지 내가 원할 때 먹을 수 있는데도



keyword
이전 16화마음의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