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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티 Dec 17. 2021

직원 경험(EX) 설계하기

HR업계의 핫이슈,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최근 몇 년 동안 HR 업계에서 핫했던 키워드를 꼽자면 바로 떠오르는 용어. 바로 직원 경험(Employee Experience, EX)이다. 마케팅에선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CX)이 매우 중요한데, 이 용어 또한 판매자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생겨나기 시작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인재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직원 경험도 매우 중요해졌다. 고용주 중심의 사고는 이제 낡은 것이 됐다. 직원이 우리 회사에 머무는 동안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즉, 입사부터 퇴사까지의 전 과정을 세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조직의 큰 경쟁력이 된 것이다. 


WHY 직원 경험?

나 또한 직원 경험을 고민하게 된 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통상적인 필요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1) 내부 브랜딩과 2) 외부 브랜딩을 위해서다. 앞서 말한 것처럼, 먼저 직원들이 우리 회사에 있는 동안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했다. 두 번째로는 외부 브랜딩이다. 잠재 지원자들에게 우리 회사의 직원 경험을 노출시켜, 경쟁력 있는 인재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이들을 유입시키기 위함이다.


 우리 회사에 매력적인 제도가 없다면?

화려한 복리후생 제도로 무장한 잘 나가는 스타트업들을 보면, 직원 경험으로 무엇을 끄집어내야 하나 막막할 수도 있다. 이때 새로운 제도를 만들기보단 있는 제도들을 직원 경험 사이클에 따라 한번 쭉 정리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크게 1) Attraction(유입) 2) On-Boarding(온보딩) 3) Engagement(직원 몰입) 4) Revitalization(재활성화) 5) Off-Boarding(퇴사)로 나눠 각 단계별로 정리하다 보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조직문화/복리후생 제도를 한눈에 가시화해서 볼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엔 쭉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조직문화 활동과 복리후생 제도가 운영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그만큼 시각화는 중요하고 매우 효과적!) 


나중엔 디자인 도구를 활용하여 조직문화 맵(Map)으로 그려내는 것을 추천한다. 이를 자사 채용 홈페이지 및 SNS에 업로드하면 잠재 지원자들을 향해 소구 할 수 있고, 내부 직원들이 볼 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에 업로드한다면 인터널 브랜딩까지 할 수 있다(여러 번 우려먹을 수 있습니다) 


직원 경험 여정 중 구멍이 난 곳은?

직원 경험 여정에 따라 정리를 하다 보면,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 보일 것이다. 우리 회사 같은 경우엔 요 몇 년 동안 조직문화에 힘을 줬다 보니, 기존 직원들을 위한 조직문화 활동은 많이 생겼났으나 상대적으로 유입과 온보딩이 약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 상대적으로 구멍이 보이는 단계는 장단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보완해 나가면 된다. 다행히도 나 같은 경우엔 팀장님이 지원을 많이 해주셔서, 온보딩을 강화하는데 몇 달간 집중할 수 있었다. 일환으로 신규직원 오리엔테이션을 강화했고, 웰컴 키트를 제작했다. 또한 자사 SNS 채널에 유입 강화를 위한 채용 관련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다. 퇴사 부분은 정말 갖춰진 게 전무하다 싶은데, 이는 온보딩 세팅이 안정화되면 추후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봐야 할 것 같다.



매력적인 직원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하듯 떠나는 인재들 

이젠 정년보장을 강조하며, 매력적인 인재들을 묶어두는 것이 어렵다. MZ세대는 직장을 내가 평생 밥벌이할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성장과 커리어의 성공을 위해 매력적인 직원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하듯 떠난다. 즉 한 회사에 머무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들이 머무는 동안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안에서 성장한 인재들이 회사에 있는 동안 의미 있는 아웃풋을 내고,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다면 자연스레 또 다른 훌륭한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사이클을 만드는 것. 나 또한 이곳에 머무는 동안 직원 경험 여정을 최고로 만들어 놓고 싶다. 직원들이 최고의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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