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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Oct 2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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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뭐예요?


지난 몇 달은 "해 볼 거야.", "할 거야.", "하고 싶어요." 였던 것 같다. 그런데 밑미 예슬 샘 <요가+하루를 마감하며 글쓰기> 리추얼에서 던져준 다양한 질문에 답하며 하려는 그 일을 왜 바로 시작하지 않았는지, 뭐가 그렇게 두려운 건지 등을 살펴보게 됐다. 그런 시월을 보내다 지난주에 2020년이 70일 남은 것을 알고는 이 브런치 매거진을 엮어보기도 하고, 환경모임 후기도 정리하려고 하고, 인스타그램 라이브도 일단 한번 해봤다.


최근 며칠은 특히 "~하고 있어요.", "시작했어요." 이런 말을 하고 지낸다.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었던 것, 내가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 등을 좀 더 하면서, 내 목소리를 내고 부정의 감정, 참았던 말들을 조금은 더 하면서 살려고 한다.


딱히 어떤 계기나 이유가 있던 건 아니지만 리추얼 질문에 답하며, 하루 일정 시간 내 소리를 듣는 일이 무척 중요함을 체험한다.

더불어, 가을이 한가운데를 향해하고 있어서 "여기 멋지다."는 말도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우울하단 이에게는 걷거나 뛰어보라고도 권하면서. 나라는

사람은 일상의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일단은 내가 읽고, 생각하고, 경험하고, 체험하며 그것을 말과 글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다.

매일의 행복과 감사함을 발견하고 찾고, 글로,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기는 사람으로 일상 속 평범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가장 많이 입 밖으로 꺼내는 말이 무엇인지 곱씹어보는 것은 결국 나의 생각, 나의 일상을 돌아보는 일과도 일맥상통한다. 나는 어떤 말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나이들 지도 궁금하다. 물론 그건 내가 결정하고 마음먹기에 따라 달려있음을 잊지 않는다.



우리나라 곳곳 이름다운 가을. 은행나무와 단풍이 만들어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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