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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나 Nov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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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묘 명륜당 일원의 주말

지난 11월 5일에 찾아갔을 때 샛노랗게, 황홀한 은행나무가 가득하던 은행나무 잎이 하나도 남김없이 떨어졌다.


혹시 노란 은행 카펫이 펼쳐있을지 궁금해서 토요일 오전, 달리기 계획과 더불어 찾아간 서울 문묘, 성균관대 캠퍼스.


서울에서 단풍 구경하기 좋은 대학 캠퍼스가 몇 곳 있다면 그중 베스트 3에는 이곳 성균관대가 들어갈 것이다. (학교 로고도 은행나무 잎!)


마침 성균관 주최의 <명륜당 전> 전시가 동무, 서무에 전시장 가벽에 설치되어 있었다. 문묘의 의미, 명륜당을 사용한 이들, 과거 사진 등등..




사랑한다는 것은 끝을 함께 보는 일과도 같은 말인 것 같다. 찬란하게 아름답고 빛날 때,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많이 찾을 때뿐만이 아니라 잎이 다 진 뒤에도 변함없는 그 가치를 발견하고, 눈길을 주고, 시간을 쓰는 것.


문묘의 은행나무가 가르쳐준 사랑.


위의 사진과 같은 나무다.:) 같은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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