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드웩의 '스탠퍼드 인간 성장 프로젝트 마인드셋'
읽고 나면 괜히 기분 나쁘고, 자존감만 낮아지는 계발서들이 있다. 그냥 막연히 어렵고, 지루한 계발서들.
그리고 캐럴 드웩의 '마인드셋'처럼 반복되는 사례들을 끝없이 나열함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계발서도 있다. 뻔하디 뻔한 말들 같아도 페이지를 넘기다 한 번쯤은,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핵심 단어들이 쏙쏙 숨어 있는 책.
비판을 비난으로만 들었을 때가 있었고, 비난을 비판으로 잘 못 받아들인 적도 있었다.
가령 스스로에게 '나는 순간적이고, 감정적이다'라는 비판 같은 비난에서 왜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매체에서 보는 평가는 냉정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평가는 스스로 만들고, 판단해버렸다. '이런 마인드를 가지면 안 돼'가 아니라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그 부분에 의문을 가지고, 좋은 점을 끄집어내는 게 성장에 더 빠르고, 좋았을 것이다.
작심삼일이면 뭐 어떨까? 잠시 멈췄다가 그 작심삼일을 계속해나가면 되는 것을. 중요한 건 주눅 들지 않고, 내 것에 온전히 집중하고, 지속할 수 있는 그 마인드만 있으면 된다고 다시금 체감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