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리메 Mar 03. 2024

미친 듯이 행복하다가도

미칠 듯이 슬퍼지기도

혹시 너무나 행복해서 이 행복이 달아날까 두려웠던 적 있을까? 행복이 너무나 커서 내가 감당이 안될 만큼 너무 좋아서 이 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생각 해봤을 거다.


그런 순간들이 많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우연히 찾아오기도 하고 때론 그 순간의 행복이 너무나 짧아서 아쉽기도 하다.


누군가를 만나고 알아가고 호감이 가면서 점점 그 사람에게 빠져들다가 어느새 너무 익숙해져 버린 탓인지 서로에게 기대하게 되고 그 기대보다 못하면 실망하고 그렇게 서로를 원망만 하다가 점점 멀어져 버리는 관계들이 많다.


웃긴 건 다 다른 연애이고 다른 사람들인데 모두 다 같은 과정과 결말을 갖고 간다. 왜 그럴까?


요즘 유행하는 MBTI를 봐도 어떤 면은 잘 맞지만 어떤 면은 긴가민가한 부분도 있다. 사람을 딱 구분 지으며 말할 수 있을까?



사람은 모두 다른데 사랑의 모양은 겉과 속이 너무 한결같다. 그래서 너무나 행복해하던 모습에서 너무나 슬픈 모습으로 결말을 맞이한다.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지만 결코 호락호락하게 행복은 곁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또 안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런 말장난 같은 것이 인생 아닐까?


장난스럽게도 우리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고 하듯이 저마다의 삶 속에 희로애락이 존재한다.


엄청 행복만 할 것 같은 사람도 그 안에 너무나 큰 슬픔이 밝은 웃음뒤에 가려있고, 고생 없이 자란 것 같은 유명 연예인들도 따지고 보면 아픔들이 하나둘씩 있는 것처럼 우리네 삶은 그리 다르지 않다.


나만 힘들고,

나만 어렵고,

나만 지친


그런 상황은 없다. 모두가 힘들지만 그걸 티 내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버티고 힘을 내고 있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행복할 땐 웃고, 슬퍼질 땐 맘껏 울자!!


참는 건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어 돌아올 뿐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쩌면 가면 속에 나를 가두는지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