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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un 24. 2020

Part 2 보험회사 입사하다

챔피언이 아니어도 괜찮아

                                                                                                                                          

푸***이란 곳은 굉장히 좀 특이한 보험회사이다.


 보험 설계사를 라이프 ***라 부르며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인정하고 존경해준다. 그래서 다른 회사와 달리 라이프 플래너 입사 조건이 굉장히 까다롭다. 4년 대졸 , 직장 경력(대기업 선호) 2년 이상 (당시에는 구직 상태 6개월 넘지 않은 자), 보험 무경력자에 한하여 입사 지원이 가능하면, CIS (커리어 설명회) 1,2,3을 다 들은 후, 지점장 및 본부장 면접까지 통과해야만 최종 합격을 할 수 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채용에서 떨어지는 회사였다. 30대 대기업 출신자들로 구성된 남성 전문조직이 푸르덴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무리 그래도 설마 나 정도 경력자를 떨어트릴까 하는 오만한 마음으로 TS1을 봤었다가, 영업에 대한 아무런 의지나 욕심도 없었던 나는 탈락을 했었고, 정신 차려 다시 지점장님께 부탁을 하고 재 심사 후에 가까스로 합격을 했다.




그렇게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정말 고객을 위하는 마음이 있는, 그동안 바르게 살아온 사람인지,  힘든 보험일을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해낼 사람인지를 판단하고,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세일즈 매니저가 도제 시스템처럼 어렵게 채용한 라이프*** 한 분 한 분에게 그들의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해주어, 반드시 훌륭한 라이프 ***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해주는 아주 멋진 교육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 부산 대구의 세일즈 매니저 채용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된 18명의 의 동기들은 경주에서 한 달간 합숙을 하면서, 본사의 교육 담당 임원의 전담 교육과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생명보험을 지키는 라이프**너, 세일즈 매니저로서 가져야 할 지식과 태도를 배울 수 있었다.


살면서 만난 가장 멋진 사람들과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보냈던 4주간의 경주  합숙생활은 정말 행복했다.


정말 많은 반대 속에서 안정된 직장을 두고 온 우리 18명의 동기들은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새벽부터 새벽까지 정말 치열하게 연습하고 배우며, 진정한 생명보험의 가치를 아는 생명보험의 화신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3-40대의 남자들이 모여 매일 죽음을 이야기하고, 유서를 쓰면서 울고, 생명보험금 지급 영상을 보면서 또 울고, 평생 울어본 일이 없는 내가 평생 가장 많이 울었던 시기이기도 하고, 우리 일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일인지를 머리와 가슴에 새겼다. 벌써 성공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우리가 배운 이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이야기들을 하루라도 빨리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정말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이렇게 멋진 회사에서 이런 꿈을 꿀 수 있다는 게 너무나 좋았다.




그렇게 몸은 힘들었지만 꿈 같이 행복했던 4주간의 합숙 교육을 마치고, 11주간의 라이프 *** 생활이 시작되었다. 이제부터 정말 고난의 연속의 될 것이라곤 당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고, 당시 나는 마치 어떤 종교에 홀린 듯 막연히 잘될 것이란 생각만 했을 뿐, 내가 부딪쳐햐 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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