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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험설계사 홍창섭 Jun 26. 2020

Part 12 다시 세일즈 매니저(SM)가 되다

챔피언이 아니어도 괜찮아

막상 푸르**을 그만두고 GA로 가기로 다 결정을 했지만, 두려운 마음이 컸다. 

결과적으로는 실패해서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것 같은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뭔가 제대로 뭘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아쉬움도 컸다.


나는 왜 푸르**에 왔으며, 나는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사람들이 나에게 왜 좋은 직장 그만두고 힘든 보험일을 선택했는지 물어볼 때면,

 항상 이야기했던 것이, 


'나는 나 같은 설계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나는 힘들지라도 

고객에게는 분명 도움이 될 테고, 내가 영업을 잘할 자신은 없지만, 

정말 멋지고 가치 있는 보험일을 제대로 할 설계사를 양성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이야기했었다. 


아마 그때로 돌아가서, 베스트 루키를 하고, 영업을 

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보험일을 선택하지 못했을 것이다. 


보험영업을 10년 가까이하면서, 나에게는 여전히 참 

어려운 일이지만, 정말 가치 있고 멋진 직업인걸 

알기에, 여전히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이 직업을

선택해서, 더 높은 성장을 이루기를 바랐다. 


내가 영업 챔피언을 꿈꾼 적은 한 번도 없지만, 

내가 교육하고 가르친 분들이... 성공을 하고, 나 같은

설계사가 많아지기를 바라는 꿈은 그대로였다.


그러나 예전 초창기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세일즈 매니저

시절의 아픔이 너무 커서, 감히 다시 세일즈 매니 저을

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퇴사 결정을 할 즈음에


운명처럼, 나에게 마지막으로 푸르덴셜에서 세일즈 매니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지점장님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퇴사 대신 처음 푸르덴셜에 

왔던 이유, 처음의 그 꿈을 떠 얼리며, 세일즈 매니저

로스의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워낙 최근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고, 어찌 보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했던 거 같기는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영업시절의 성과가 많이 부족하여,


푸르덴셜의 엄격한 세일즈 매니저가 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힘들었던 면접을 뚫고, 최종적으로 

다시 세일즈 매니저가 될 수 있었다. 


이미 가기로 한 약속을 뒤집고, 함께 하기로 했던

후배를 저버렸다는 미안함도 엄청 컸지만,


솔직히 당시 워낙 오래 쉬었기 때문에 영업을 제대로 할 

자신도 없던 나에게는 가장 냉정하지만 실리적인

선택이었다.


 나를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가하듯

나는 필드 플레이어보다는 참모나 조력자 역할, 교육이 

더 맞았다. 


이제 영업을 하는 라이프플래너가 아니라

나 같은 라이프플래너를 뽑고 교육하고 도와주는 

세일즈 매니저가 되었다고 하니, 다들 이제야 나한테

어울리는 일... 정말 잘할 거 같은 일을 하는 것 같다며

잘될 거라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푸르덴셜에서 세일즈 매니저가 되려면, 회사에서 

정한 지원자격이 맞아야 하고, 엄격한 임원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이 결정이 되고, 이후 처음 입사할 때

처럼 4주간의 세일즈 매니저 합숙 교육을 받아야 한다.


2009년 9월 그때처럼 2018년 7월 SMTC라고 불리는

세일즈 매니저 캠프에 참여하며, 처음부터 꿈꾸던

푸르덴셜의 도전을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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