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ysical : 세번째 이야기
누구에게나 스스로를 가장 빛나게 하는 자신만의 무대가 있다. 무용부터 운동, 연기까지 크고 작은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나아가 자신의 내면까지 컨트롤한다는 송다원. 배우 지망생이자 필라테스 강사이기도 한 그녀를 가장 빛나게 하는 무대는 매트 위다.
Interviewee
LIFEPLUS 앰배서더 4기
송다원(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 필라테스 강사이자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다원 입니다.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신체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마인드 컨트롤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무용부터 운동, 연기까지 말 그대로의 모든 ‘움직임’을 사랑해요! 그중에서도 요즘은 필라테스에 푹 빠져있답니다.
필라테스의 매력은 뭘까요?
필라테스를 하는 동안엔 훨씬 더 제 자신에게 더 집중할 수 있어요. 연기나 무용을 할 때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조금 더 과장되게 표현해야 하는 면이 있지만 필라테스는 오롯이 제 자신만을 위한 움직임이거든요. 나 자신에게 가장 집중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아요.
균형 잡힌 삶은
코어 근육에서 나오죠!
배우 지망생의 필라테스 강사 도전기, 그 시작이 궁금한데요?
흔한 이유지만, 주변 사람들이 추천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이제껏 정말 안성맞춤이다!라고 생각한 운동을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상담을 받은 뒤 처음으로 필라테스 학원에 다녔고 제가 불편했던 부분들이 실제로 개선되는 게 굉장히 크게 다가왔어요. 몸이 또 움직임이 변화되는 것들이 바로바로 눈에 보이니까 ‘더 깊게 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심층적인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필라테스의 장점이나 효과는 뭐예요?
‘내 몸의 균형을 맞춰준다’는 점이죠. 저는 신체적 균형이 맞춰져야 내면의 균형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필라테스를 할 때는 몸의 중심 근육인 코어 근육이 가장 중요한데, 이걸 조금씩 가꾸는 과정에서 내 몸이 바로 서는 느낌을 받아요. 제가 생각하기엔 그게 필라테스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인 것 같고요.
필라테스의 장점은 익히 들어 저도 잘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 해도 강사까지 도전하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강사에 도전하게 된 건 필라테스를 좀 더 전문적으로 알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수록, 이 운동이 정말 좋다는 걸 깨닫게 될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본래 좋은 건 나눌수록 커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조금씩 필라테스에 관한 지식이나 정보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강사가 되어있네요. (웃음)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며 제일 기억에 남는 ‘썰’ 하나만 얘기해주세요.
학원 수강생 중 중학생이 있었는데, 처음 상담할 때부터 몸이 많이 굽어 있었고 뭔가 자신감이 부족해 보였어요. 하지만 꾸준히 수업을 나오는 걸 지켜보며 분명 좋은 변화가 있을 거라 믿었죠. 그러다 어느 날 학원에 전화 한 통이 왔는데 그 학생의 어머니였어요.
전화기 너머로 말씀하시길 “요새 우리 딸이 필라테스 학원에 다녀오면 너무 뿌듯해해요. 예전보다 열등감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라고 저에게 감사 인사를 하셨는데, 그때 굉장히 보람 있고 뿌듯했어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본인에게 딱 맞는 운동을 찾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일단 많이 경험해 보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직접 경험해봐야, 이 운동이 맞구나, 아니구나를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운동을 시작할 때 ‘아무거나 일단 다 해보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쭉 도전해보고 싶었던 운동 위주로 시작해보세요. 운동이라는 게 체력적으로 몸을 사용하는 일이니까, 흥미가 떨어지는 순간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거든요. 일단 시작했다면 한 번만 해보고 관두지 마시고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꾸준히 해보시고요!
‘맞춤 운동’을 찾은 뒤로 본인 일상에서 변화된 부분이 있나요?
일단 신체적인 면에서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죠.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은 허리가 많이 약한 편인데, 저 같은 경우는 무용을 하던 때에 허리가 더 안 좋았어요. 그런데 필라테스를 하면서 코어 근육을 기르니 신체적으로 더욱 안정감이 생겼고 몸의 균형도 맞출 수 있게 됐죠.
이건 진짜 저만 아는 팁인데 (웃음)
운동 방랑자들에게 ‘맞춤 운동’ 찾는 방법 ‘대공개’ 부탁드려요!
운동 어플을 활용하는 걸 추천해요. 하나의 멤버십으로 수 십 개 이상의 헬스 시설을 매일 바꿔가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이 있어요. 단순히 한 두 가지 운동에만 국한되지 않고 필라테스, 마사지, 크로스핏 등 다양한 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다양하게 경험해보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안성맞춤인 운동을 찾을 수 있고요.
본인만의 운동 철학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대로 알고 운동하자!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기본 원리를 제대로 배운 꾸준히 다음 단계를 높이는 게 좋아요. 교과서 같은 말이지만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게 열 번을 대충 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거든요.
필라테스 방랑자들은
여기 보세요!
필라테스에 관해 조금 더 질문해 볼게요. 필라테스 초보자일 경우, 1:1 수업 vs 그룹 수업 중 어느 쪽을 추천해요?
저는 무조건 1:1 수업을 먼저 추천드려요. 1:1은 수강생의 콤플렉스나 부족한 부분에 맞춰서 시퀀스를 짜주는 방식이거든요. 반면 그룹수업은 주로 중간 난이도의 근력 운동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편이에요. 그러니 본인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알아야 그룹수업이 가능한 거죠. 그런데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면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어서 처음에는 1:1로 받고 조금 익숙해졌을 때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길 추천드려요.
같은 필라테스 수업이라도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하는 것과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을까요?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하는 필라테스 수업은 사람들 눈에 잘 보이는 ‘겉 근육’을 키우는 동작 위주로 구성돼 있다면 필라테스 스튜디오 수업은 ‘속 근육’ 코어 중심으로 안쪽의 근육을 가꾸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둘 다 근력을 키운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말씀드린 것과 같은 차이가 있으니 본인이 가꾸고자 하는 방향을 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맨몸 필라테스와 기구 필라테스가 어떻게 다른지도 궁금하네요.
맨몸 필라테스를 좀 더 고난도 동작으로 응용할 때 기구 필라테스를 이용해요. 아무래도 사람이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동작에는 한계가 있으니까 기구의 힘을 빌리는 거죠. 필라테스 자체가 혼자 하기 어려워요. 제대로 된 동작을 하고 있는지 봐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아요.
필라테스 강사가 추천하는 필라테스 학원 고르기 꿀팁이 있다면?
필라테스 학원 고르기보단 ‘강사’ 고르기 꿀팁! 이라고 정정할게요! 사실 학원 자체보다 강사가 더 중요하거든요. 어느 필라테스 학원을 가더라도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 기구는 거의 비슷해요. 똑같은 학원에도 여러 강사분들이 계신데 일단 본인 마인드와 같은 강사를 찾는 게 첫 번째고, 다음으론 어떤 운동을 선호하는지 상담할 때 필라테스를 왜 하는가에 대해 정확한 목표를 전달하는 게 중요해요. 다이어트가 목적이지, 자세 교정이 목적인지 목표가 명확하다면 더 적합한 강사를 찾는 데에 도움이 될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따라 할 수 있는 홈 필라테스 동작이 있을까요?
현대인들의 라운드 숄더와 고관절 불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두 가지 동작을 보여드릴게요!
송다원에게 운동이란?
제게 운동은 마인드 컨트롤이죠. 신체적 요소가 마인드 컨트롤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요. 운동을 하다 보면 더 긍정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불필요한 생각도 자연스레 잊게 되는 것 같아요.
본인 삶에서 physical wellness는 어떤 의미를 갖나요?
신체적 건강은 1순위죠. 건강한 신체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해요. 일단 일을 하기 힘들어지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취미 활동을 즐기는 것조차도 힘들겠죠. 건강한 신체가 토대가 돼야 하고 싶은 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도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필라테스를 비롯해 제가 좋아하는 일들에 대해 계속 도전하고 공부할 생각이에요. 결과적으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목표고요. 사실 계획은 거창하지 않아요. 요즘 좀 더 관심 가는 게 있다면 ‘위대한 쇼맨’에서 나온 ‘에어리얼 후프’인데 엄청 멋있더라고요! (웃음) 그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나눌 수 있을 만큼 나누고, 배우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배우는 게 앞으로의 계획이에요.
움직임을 사랑하는 그녀
매트라는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나는
송다원이 궁금하다면
Instagram @dawon.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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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Meets Life, LIFE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