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피셜 4화
“누구나 가슴 속에 상처 하나쯤은 품고 사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이 건강해야 몸도 건강한 법!
매일 우리 마음을 괴롭히는 그 녀석의 정체가 무엇인지
라이프플러스와 뇌부자들이 함께 알아보는 시간, <뇌피셜>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가듯, 마음에 이상이 생기면 누구나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정신건강의학과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유독 정신건강의학과와 관련해 잘못 알려진 정보들이 참 많은데요.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Q&A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관해 궁금했던 부분들을 뇌부자들의 오동훈, 허규형 선생님께서 속 시원하게 답변해주실 예정입니다.
함께 확인해 볼까요?
상담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정신 질환 진단 시 중요한 기준은 사회적, 직업적 손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사회적 손상은 인간 관계에 여러 어려움이나 문제를 겪는 상태이고, 직업적 손상은 학업, 업무 등을 수행할 때 필요한 능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위와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증상이 있으면 찾아가는 곳이 병원이지만, 유독 정신건강의학과는 ‘고작 이런 문제로 찾아왔냐’며 타박을 당할지 모른다는 걱정 혹은 마음의 병이 있다는 사실을 타인이 알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 때문에 방문을 꺼리게 됩니다. 두 선생님 모두 이런 분위기에 공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는데요.
다른 과와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의학과 역시 빠른 진료 및 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처치를 받는다면 금방 회복할 수 있는 문제도 자꾸 미루다 보면 장기간 입원이 필요한 상황까지 악화될 수 있는 거죠.
따라서 병원에 갈까 말까 고민하는 그 시간에 차라리 병원에 방문하는 편이 훨씬 건강한 선택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상담이 어떻게 진행되고 상담 시간은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도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료’란 무엇일까요? 규형 선생님은 치료의 정의를 ‘원인을 찾아서 교정하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생물 심리 사회 모델(Bio-Psycho-Social Model)’을 활용하여 파악한다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질병의 원인을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나눠 분석하고, 그에 따라 치료한다는 뜻입니다.
정신과 치료는 크게 뇌세포의 신경 전달 물질을 바로잡는 ‘약물 치료’와 생각의 틀을 바로잡는 ‘상담 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원인 분석부터 치료까지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지난 2화에서 다뤘던 ADHD의 사례는 집중력 부족과 충동성 조절의 문제(생물학적 요인)로 회사에서 또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사회적 요인)이 생기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우울증과 불안 장애(심리적 요인)의 증상이 드러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 그리고 집중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하면서, 낮아진 자존감을 높이고 새로운 대인 관계 형성을 돕는 심리 치료가 필요합니다. 즉, 질환과 증상에 따라 두 가지 치료를 병행해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살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질문이죠? 동훈 선생님은 국정원 같은 특수 기관에 근무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따로 진료 기록을 요구하거나 회사에서 강제로 열람하는 경우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진료 기록이 남는 것은 맞지만, 그 내용을 타인이 임의로 조회할 수는 없죠!
물론, 관행처럼 경찰 및 소방 공무원의 채용단계에서 진료 기록이 조회된 적이 있지만, 해당 행위에 대해 명백한 위법 판결이 났기 때문에 취업 관련하여 문제가 될 일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보험에 관해서는 ‘F’코드를 알아야 합니다. 국가 질병 분류상 정신건강의학과 질병은 F코드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질병 이력에 F코드를 사용한 기록이 있으면, 보험사가 상품 가입이나 치료비 지급을 거부하는 일이 간혹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상담 코드에 F코드를 넣지 말라고 부탁하거나 또 다른 코드인 Z코드를 사용해 달라고 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절박한 환자들을 노리고 치료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말로 유혹해 인증되지 않은 치료를 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회적 문제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을 포함한 실손 의료 보험 상품이 등장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동훈 선생님은 보험 상품 자문을 의뢰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식과 제도가 개선되면, 마음이 아플 때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날도 머지않아 오겠죠?
오늘은 정신건강의학과에 궁금했던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파헤쳐보았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직접 병원에 문의해 보는 건 어떨까요?
정신건강의학과,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오늘 나온 질문과 답변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꼭 참고해 주세요!
더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고 라이프플러스 유튜브 채널을 방문해 보세요.
<뇌피셜> 4화 정신과 Q&A 편, 풀 영상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Life Meets Life, LIFE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