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PLUS] 영화인의 일을 집중 탐구하다.

<알려줄교양 – 엔딩크레딧>

by LIFEPLUS
0.PNG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일을 할까요?


LIFEPLUS의 <알려줄교양-엔딩크레딧>에서는 프로듀서와 음악감독, 무술감독 등 영화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전력을 다해 일하는 영화인의 일을 집중 탐구합니다.


구체적인 일의 내용부터, 직업의 특수한 매력, 업무에 필요한 자질까지 <알려줄교양-엔딩크레딧>이 모두 알려드립니다.


블로그상단용_100px.png


영화 기생충의 [프로듀서, 박민철]


1.PNG


“안녕하세요. <기생충>, <어벤저스>, <옥자>, <설국열차>를 제작한 프로듀서 박민철입니다.”


프로듀서의 일


2-1.PNG
2-2.PNG


영화 프로듀서는 예산과 관련된 업무를 맡습니다. 촬영 전에는 투자 유치, 촬영 중에는 예산 집행, 촬영 후에는 편집실 계약, 수익 정산, 판권 관리까지 모두 담당해요.


특히 촬영 중에는 예기치 않은 변수가 많은데 이 변수에 대응하고 예산을 지키면서 스케줄대로 촬영을 끝마치는 게 프로듀서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기생충 작업 에피소드


3-1.PNG


가장 최근엔 <기생충>을 작업했어요. 대본 앞부분을 읽을 땐 반지하 집만 섭외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본을 넘기다 보니까 마을 전체가 비에 침수되는 장면이 있는 거죠.


무조건 세트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몇십억 원을 추가로 배정했어요. 마을을 만드는 것만 해도 규모가 큰 작업인데, 그 마을이 수영장 세트에 지어져야 했으니까요. 이처럼 예산 규모는 촬영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화 프로듀서만의 매력


3-2.PNG


머릿속 상상을 실물로 구현하는 일이 가장 즐거워요. 일례로 <설국열차>를 작업할 땐 원작자인 만화가가 촬영 현장을 보더니 눈물을 흘렸어요. 자신이 그린 작은 그림이 거대한 기차가 된 것을 보고 감명받았다면서요. 종이 위의 글자를 실제로 만들어내고 시각화하는 작업에는 그만한 희열이 있어요.


상상을 구현하는 작업이 가장 즐거워요

영화 프로듀서의 자질과 자격


4.PNG


인내심과 성실함이 기본인 것 같아요. 무더위나 한파 속에서 촬영하는 일이 잦고 변수도 워낙 많으니까요.


프로듀서가 되는 데 학벌이나 전공은 중요하지 않고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로 일하며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평소에 사회 이슈를 보면서 ‘이걸 어떻게 영상화할까’를 고민한다면, 프로듀서의 세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거예요.


*LIFEPLUS <알려줄교양>이 만난 영화 프로듀서 박민철의 전체 이야기는 LIFEPLU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영화 미쓰백의 [음악감독, 이은주]


5.PNG


“안녕하세요. <미쓰백>, <마담뺑덕>, <광대들>의 음악감독을 맡은 이은주입니다.”


음악감독의 일


6.PNG


작업 과정은 크게 세 단계입니다. 시나리오를 받아서 음악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감독에게 ‘프리 음원(사전 음원)’을 보내는 게 첫 단계입니다. 이때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죠.


두 번째 과정인 편집으로 넘어가면 영화 장면에 맞게 디테일을 조정하고요. 마지막 믹싱 단계에서 소리를 전반적으로 조화롭게 다듬어서 보내는 것으로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미쓰백> 작업 에피소드


7.PNG


제 마인드가 바뀐 에피소드가 있어요. 보통 한 장면에 대해 여러 버전의 음악을 만들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특정 장면을 기준으로 앞부분은 A곡이, 뒷부분은 B곡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물론, 처음에는 반대했습니다.


A곡과 B곡은 화성이 맞지 않고, 구조적으로도 전혀 달랐으니까요. 그런데 실제로 곡의 시작점을 조금 바꾸니까, 감독님이 말한 지점에서 정확하게 연결됐어요. 제 시야가 좁았던 거죠.


음악 이론보다,
장면과의 조화가 먼저였어요

영화 음악의 매력


8.PNG


음악이 화면에 힘을 불어넣는 순간이 있어요. 특히 자동차 추격 씬이라거나 액션 씬은 속도감이 중요하잖아요. 이런 장면을 음악 없이 보는 것과 음악과 함께 보는 건 차이가 크죠. 음악이 장면의 분위기나 정서를 완성하는 걸 볼 때가 가장 짜릿해요.


영화 음악감독의 자질과 자격


9.PNG


무엇보다 소통능력이 중요해요. 음악인과 소통하는 게 아니라 엔딩 크레딧에 올라가는 수많은 사람과 소통해야 하니까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는 걸 항상 염두에 둬요.


음악 전공생이라면 영화 동아리에 가입해서 소통능력을 키우길 추천드려요. 전공생이 아니라면 영화음악을 만드는 회사에 입사해 경험과 필모그래피를 쌓는 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LIFEPLUS <알려줄교양>이 만난 음악감독 이은주의 전체 이야기는 LIFEPLU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영화 백두산의 [무술 감독, 노남석]


10.PNG


“안녕하세요. <신과 함께>, <백두산>, <PMC> 등을 만든 무술 감독 노남석입니다.”


무술 감독의 일


11.png
12.png


무술 감독은 액션 씬을 더 리얼하게, 동시에 안전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일하는 과정을 말하자면, 시나리오를 보고 액션 씬을 구상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회의를 거치고 장면이 더 구체화되면 영상으로 제작합니다. 이 단계는 영상 콘티 작업이라고 불러요. 이후에는 촬영 현장에 가서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하고 변형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베를린> 작업 에피소드


13.png


<베를린>은 몸을 많이 썼던 영화로 기억이 남아요. 달리는 차에 맨몸을 던져 매달린다든지, 10m 높이에서 떨어지며 이리저리 부딪히는 등 역동적인 액션이 많았어요. 그만큼 더 재미있었고 인상 깊어요.


무술 감독의 책임


무술 감독으로서, 다치면 아픈 것보다 “이 작품을 못 끝내는데” 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요. 잘못하면 몇 달 혹은 몇 년을 쉬어야 할 수도 있고요. 부상 하나에 직업인으로서의 생명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소에 축구도 잘 안 해요.
다칠 수 있으니까.

무술 감독의 자질과 자격


14.png


무술 감독은 운동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 판단을 잘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안전을 책임져야 하니까요. 여러 조건을 고려해 의사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하죠.


힘 있는 액션, 리얼한 동작 다 중요하죠. 하지만 이런 것들은 사고가 나면 소용없게 되어버립니다. 안전한 범위 안에서 멋진 장면을 만드는 게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LIFEPLUS <알려줄교양>이 만난 무술 감독 노남석의 전체 이야기는 LIFEPLU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해주세요.





영화의 전면에 나서지 않지만, 전력을 다해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문가로서 뚜렷한 긍지와 책임감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LIFEPLUS는 엔딩크레딧에 올라가는 모든 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블로그하단용_260px_tagline.jpg

Life Meets Life, LIFEPLUS


keyword
작가의 이전글[LIFEPLUS] 영양제, 그래서 뭐 먹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