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자기 계발 책을 읽지 않기로 했다.

정답을 찾는 독서가 아니라 고찰을 할 수 있는 독서를 하겠다.

by 글적이다

내가 책에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자기 계발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였다.


그 당시 나는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 고민에 답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 계발 서적을 찾았다.


처음에는 정말 내가 상상한 것들을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신기했다.

하던 것을 멈추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삶이 얼마나 멋지고 부러웠는지 모른다.


그저 책을 읽는 것만으로 내 인생이 충만해지는 것 같았다.

나는 그 읽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것에 중독이 되었던 것 같다.


매일 자기 계발 영상을 봤다.

추천해 주는 자기 계발 책과 그들이 쓴 책을 읽었다.

형광펜과 연필로 메모를 하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정작 중요한 행동은 안 하면서 책과 영상만 봤다.


행동 대신 책을 읽으며 합리화를 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며, 방법을 알았으니 됐다."


내가 자기 계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삶을 고찰하고 성장하는 중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나는 책을 읽고 고찰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책을 생각하기 위해 읽는 게 아니라

정답을 찾고 만족감을 얻으려고 했음을 알았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 서적을 보면,

명령적인 문장과 강요하는 문장을 많이 볼 수 있다.

나는 그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의 생각이 내 생각이라고 착각했을 뿐이었다.

나는 그저 남의 생각에 매달리고 있었다.


물론 훌륭한 자기 계발 서적들도 많다.

난 자기 계발 서적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을 읽고 늪에 빠져버린 '나'에 대한 고찰이다.


그래서 요즘은 철학 관련 영상을 보거나 고전문학을 읽으려 한다.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고 내면을 다스리기 위해서 말이다.

고전을 읽다 보면 지루한 부분도 있다.

그런 지루함도 즐기기 위해 노력한다. 자극을 느끼고 싶은 충동에 질 때도 있지만, 노력한다.


나는 스스로 고찰하기 위해 자기 계발 책을 읽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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