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이 되었다.
그 복통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19년도 9월 11일 군대 전역을 했다.
말년 휴가부터 시작된 술 파티들은 어느덧 마무리되었다.
대학교 복학은 3월이었다.
나에겐 자유로운 6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
난 요리를 배우기 위해 주방 알바를 선택했다.
그 당시에는 시급도 많이 줬기에 일석이조였다.
운 좋게 규카츠 가게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처음 일은 나보다 세 살 많은 형과 함께헀다.
요리도 잘하시고 마인드도 좋고 일에 대해 열정이 있었다.
그 형 덕분에 주방 일을 많이 배웠다.
사장님은 얼굴을 가끔 보이시고 거의 나오지 않았다.
다시 생각해 보니 일을 귀찮아하셨던 것 같다.
일하고 거의 한 달이 되어갈 때였나
사장과의 월급 문제로 그 형은 그만두셨다.
이후 난 사장님과 일을 했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몸에 익숙한 매뉴얼들은 한순간에 무너졌고
혼자 감당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그 당시엔 화도 나고 이해를 못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고용주 입장에서
잡일을 안 하고 싶었을 것 같다.”
난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버텼다.
시간이 지나며 사장님은 혼자 감당하기에 힘들 정도로 일을 시켰다.
사장의 눈치를 보며 쉴 수 없는 환경은 나에게 스트레스였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억지로 괜찮아했다.
하지만 내 몸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
정확히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갑작스러운 복통이 시작되었다.
많이 아픈 것보단 조금 아팠다가 괜찮아지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하루애 한 두 번, 며칠 뒤에는 몇 번이 고를 반복하며 아팠다.
그렇게 아프기를 반복하더니, 시간이 지나며 나는 배를 움켜잡을 정도로 복통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