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성공한 거지."
"이만큼 했으면 그걸로도 대단한 거야."
고등학생 때는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것만이 성공이라 생각했고, 대학생 때는 대기업에 취업하면 성공하는 거라 믿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대기업 타이틀을 달자, 친한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하고 칭찬했습니다. 그럴 때면 '여긴 내가 쏠게.'라며 어깨를 으쓱했지만, 마음 한편에는 왠지 모를 불편함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게 성공인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취업한 게 낫긴 하지만, 이게 성공이라고 말하기엔 제 자신이 납득이 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개념이라면 연봉이 훨씬 높고, 기회가 많은 외국계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더 성공일 것이고, 저의 취업은 실패가 되는 거니까요.
수많은 친구들이 대기업 타이틀을 부러워했지만, 저는 결국 그 타이틀을 버렸습니다. 회사를 그만 둘 때 모두가 의아하게 생각했죠.
대기업을 그만두겠다는 저의 결단에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성공한 인생이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어도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전 성공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별 볼일 없는 것들이어도, 시간이 지나서 생각해 봤을 때 '성공'이라고 느껴진다면 '성공'이다."라고 말이죠.
반대로 그 당시에 성공이라고 느꼈던 것들이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돌아봤을 때, '성공'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건 성공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지금에 와서 제가 대기업을 다닐 때를 생각해 보면, '그때 성공했었다.'라고 감히 말할 수 없습니다.
가족, 친구, 지인, 사회적 평가 등 일부의 시선에서는 성공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겠지만, 제 마음속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온 '성공'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로지 '나만의 평가'가 남습니다.
부모님, 형제자매, 친한 친구, 지인 등 사회적 시선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하고 더 이상 회사 간판이 나를 대변하지 않을 때, 삶의 공허함이 찾아옵니다.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온전히 나의 존재와 나의 평가만 남습니다.
죽기 직전이 되어 지나온 삶을 돌아볼 때, 후회 없는 인생을 살기를 원하는 것처럼..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나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삶을 다짐할 수 있는 것처럼,
40대에는 20대 신입사원 시절을 돌아보며 '성공'이라고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은퇴할 때 지난 회사 생활을 돌아보며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과거의 중요한 순간을 보며 '성공'이라고 스스로 말할 수 없다면,
지금 나는 스스로가 바라는 '성공'의 미래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말하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위해 계속 참으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이죠.
>> 한 줄 코멘트. 꿈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의 꿈은 '대기업 직장인'이었던 적이 단 한순간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