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재무팀 인턴을 채용 중입니다 (1)

인턴 채용 후기 나갑니다

by 세니seny

취업시장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IT라든가 이런 전망 밝은(?) 쪽 말고 그냥 일반 사무직을 봤을 때 말이다.


내가 퇴사 생각을 하고 있는 이때에도 여차저차해서 팀의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아르바이트가 해도 되는 일이긴 하지만 아르바이트로 사람 뽑는 건 최대 일주일정도, 길어야 2주 정도인 거 같다. 기간이 길어지면 중간에 안 나오거나 막 나가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팀 업무 중 쉽고 단순한 업무를 준다 해도 재무팀 분위기를 경험해 볼 수 있으니 인턴이라는 이름을 붙여 인력충원을 하기로 했다.


채용전환형 인턴이 아니라면 대부분 기업의 속내는 지금 나의 상황과 비슷할 거 같다. 사람 손 가는 일이 필요한, 그다지 중요하진 않지만 해야 하는 허드렛일. 그렇다고 그 자리에 정규직을 뽑을 수도 없고 단기간만 일시적으로 필요한 거라면 겸사겸사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인력을 뽑는 거지.


취준생들은 아르바이트건 인턴이건 그 이름이 무엇이건 회사에서 직접 일해보는 경험 하나가 소중하다. 그래도 아르바이트보단 인턴이라는 명목이 낫고 우리도 이왕 일 시킬 거라면 조금이라도 알아듣고 이 경력을 다른데 사용해 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지원자가 좋다. 그래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인턴으로 방향을 잡고 채용을 시작하게 되었다.


오히려 저번 두어 달 전의 신입사원 채용 때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린건 아이러니하다. 회사 다니다 온 친구들까지 원서를 냈더라. 이미 직장경험이 있다면 인턴 말고 그냥 정규직 자리로 서류를 내는 걸 권장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친구들은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다.


회사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인턴한테 큰걸 기대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채용전환형 인턴의 경우는 신입사원의 역량을 요구할 테니 공고를 잘 살펴보고 면접에 가게 된다면 면접 자리에서 확실히 물어보는 것이 좋다.


우리 회사의 경우는 단순한 일을 시킬 예정이었기 때문에 나대지 않고 시키는 일만 꼼꼼하게 처리하면 됐다. 인턴이다 보니 급여를 많이 줄 것도 아니고. 그러다 보니 거주지가 지방이거나 이미 직장 근무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은 제외했다.


그리고 졸업한 건 좋은데 졸업하고 공백기 동안 뭐 했는지 이력서를 통해 알 수 없는 친구들도 탈락. 그렇게 추리고 나니 열댓 명 지원자 중에서 대여섯 명으로 추려졌고 이중에 한두 명은 또 연락 안 되거나 지원 안 한다고 해서 최종 면접자는 4명이 되었다.


이틀에 걸쳐서 두 명씩 나눠보기로 했다. 확실히 지난번에 신입사원 뽑을 때 면접 본 경험도 있고 인턴이라 부담 없이 뽑을 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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