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돈을 버는 사람은 따로 있다
“주식시장이 좋아졌대요!”
뉴스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나스닥, 3일 연속 상승.”
“개인 투자자 대거 순매수.”
주식 초보자 입장에선 이런 말들이 희망처럼 들린다.
‘이제 나도 시작해볼까?’
‘주가가 오르면 모두가 돈 버는 거 아닌가?’
하지만 여기엔 묘한 패턴이 있다.
뉴스가 “지금이 기회”라고 말할 때,
그 순간 누군가는 조용히 팔고 나가고 있다.
주가 상승 뒤에는, 누군가의 매도가 있다
주가는 어떻게 오를까?
더 많은 사람이 사고 싶어하고,
그에 비해 팔고 싶은 사람이 적을 때,
주가는 오른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보자.
기관과 외국인은 평소에 조용히 매수한다.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 뉴스와 리포트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그러면 개인들이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다.
그 타이밍에 기관은 조용히 팔고 나온다.
주가 상승은 “모두가 같이 부자가 되는 축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익을 실현할 사람과 진입할 사람을 바꾸는 무대에 가깝다.
뉴스에서 “외국인 순매수”라고 나오면
외국인이 방금 샀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로는
1~2주 전부터 사 모은 데이터를 집계한 것이다.
즉, 당신이 그 뉴스를 보는 순간,
외국인은 이미 물량을 다 모았거나,
슬슬 팔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일 수 있다.
마치 셀럽이 특정 브랜드를 신고 나온 뒤
해당 브랜드 주가가 급등하는 것처럼,
정보가 공개되는 시점과 실제 행동 시점 사이엔 늘 차이가 있다.
그 시간차에서 수익이 갈린다.
기관투자자는 어떤 정보를 먼저 얻을까?
수급 데이터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원본
기업 관계자와의 미팅
업황 전망 보고서
그들은 정보가 빨라서 수익을 내는 게 아니다.
그들은 이미 구조 안에 앉아 있어서, 먼저 대응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 우리는?
뉴스에서 정보를 듣고,
증권 앱을 켜서,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 버튼을 누른다.
이때 이미 “빠져나갈 사람들”은
당신의 매수 덕분에 수익을 실현하는 중이다.
카카오톡 단톡방, 주식 커뮤니티, 증권방송...
수많은 매체가 “이 종목 괜찮다”는 신호를 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정보는 실제 투자자들이 ‘들고 있는 종목’일까,
아니면 ‘팔고 싶은 종목’일까?
진짜 정보는 유료방에 있거나
애널리스트와의 폐쇄형 미팅에 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는
이미 '누군가가 나누고 싶은 시점'에 공개된 것이다.
그게 언제일까?
팔기 직전이다.
이 모든 건 개인이 바보라서가 아니다.
애초에 ‘개인이 마지막에 들어오게 설계된 시장 구조’ 때문이다.
기관은 수급 주도권과 리서치 인프라를 가진다.
외국인은 파생상품과 환율 효과까지 고려한 전략적 매매를 한다.
반면 개인은 뉴스, 유튜브, 단톡방 정보를 듣고 들어온다.
그러다 보면
“주가가 올랐다”는 기사를 보고 사게 되고,
“손해가 크다”는 뉴스를 보고 파는 식의
구조화된 손해 루트를 밟게 된다.
주식 시장은 우상향한다.
하지만 내 계좌는 왜 마이너스일까?
그건 시장이 아니라
‘시장에 들어온 타이밍’과 ‘구조를 이해한 정도’의 차이다.
뉴스에 반응하는 사람은
결코 시장의 주도권을 가질 수 없다.
돈이 움직이는 방향은 뉴스가 아니라
그 전에 무엇이 있었는가를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모두가 웃는 주식시장은 없다.
누군가는 이익을 실현하고,
누군가는 물려야 한다.
뉴스, 전문가 말, 커뮤니티 정보는
당신에게 투자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전략적 출구로서 기능한다.
주가가 오를 때,
나는 타이밍을 보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뒤늦게 들어가는 구조의 일부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