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내용의 결의대회는 그만
http://www.foodi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8&utm_source=dable
내용중 좀 우스운게 있어서..
"농협중앙회에서 완전미 비중을 높인 고급쌀 유통"을 담당하겠다고 한다.
국산 쌀 중에 농협쌀 품질이 젤 엉망인데? 설마 그걸 알고?
그리고 단위농협에서 만드는 쌀을 중앙회가 어떻게 컨트롤하겠다는 건지.
제대로 하는 민간 RPC는 농협쌀보다 품질이 훨씬 좋다.
질소시비를 줄여 고품질로...
하.. 이거 언제적 옛날 얘기를 하는지..
글로벌 트렌드는 고단백질 식품이 인기다. 쌀도 탄수화물 덩어리라는 오명을 벗으려면 단백질을 늘려야한다.
쌀단백질은 국제 거래 가격이 계속 상승하니 쌀단백질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계속 쌀이 아니라 단백질로 돈을 벌고 있다. 이미 5년전보다 3배나 올랐다.
쌀 전분과 단백질을 분리해서 따로 팔아야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쌀값보전은 직불금이 아니라 단백질이 해준다.
직파법 얘기도 하나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직파법이 잘 전파되지 않는 이유는 관리비 절감 등의 이유는 있지만, 직파법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매뉴얼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음. 괜히 농법바꿨다가 한해 농사 망치고 싶지 않아서 직파법으로 옮겨가기 힘들고..
다음, 직파법의 경우 이앙법보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적다.
그래서 생산비 절감효과가 있음에도 썩 메리트는 없다.
왜냐하면 쌀 많이 생산하면 정부에서 직불금으로 보조를 해주기때문에 어쨋거나 많이 생산하는게 계산상 이득이니까 말이다.
농업개혁을 하려면 보조금부터 없애거나 개편해야한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런데에 있는 것이다. 쌀 보조금을 주더라도 지금처럼 생산량에 대해 주면 안된다. 가공이나 유통에 보조금을 붙여야 제대로 효과가 난다.
지금같은 보조금은 그냥.. 국가가 농가 생활비 일부 보전을 해주는 꼴이다.
그러니까 보조금을 쏟아부어도 우리나라 농업엔 변화가 없다.
본질적 변화를 이야기하진 않고, 그냥 지금 수준에서 조금 할 수 있는 활동만 얘기하니 결의대회해봤자 매번 비슷한 결과가 난다. 솔직히 농협의 자체 변화는 기대 안해야한다. 굳이 이런대회에 나와봤자 말만 하지 의미있는 일은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