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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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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쌀산업의 원천경쟁력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이 필요


어제 잠깐 RPC 쪽 담당자와 얘기를 했는데...


한국에선 쌀을 1년에 3만톤 도정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라고 한다.


내 반응.. 애개 그래가지고선 노는 날이 더 많겠네요.


수입밀을 얘기하자면...


대기업 제분사가 한해 제분하는 밀의 양은 공장당 약 20만톤 이상. 그러니 가격이 쌀수밖에...




RPC에서 곡물처리량이 늘어나면, 설비가동률이 좋아지므로 당연히 가공비는 떨어진다.


이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지금도 상당수 RPC가 적자감수하고 도정시설을 운용하고 있기에.. 대규모화를 통한 쌀값 인하는 한계가 있다. 사실 지금이 한계상황이다.


아마 판매량기준하면 1년에 3만톤도정하는 것도 무리일걸?


싸게 많이 만드는 건 좋은데.. 그렇게 많이 만든 쌀을 도저히 판매할데가 없다. 재고로 남을 걸 뻔히 알고도 도정하는 바보는 없는 것이지.


이것만봐도 국내 쌀산업구조가 얼마나 낙후되었는지 알수가 있다. 분노를 유발할 만큼 굉장히 후진적이다. 해방이후 도대체 뭘한거냐.




내가 갖고 있는 해결책은.


신제품 도입으로 다소비 영역을 신규 발굴하여 손해안보고도 연간 20만톤수준으로 RPC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렇게 되면 충격적인 쌀가격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게 진짜 선진국이 하는 농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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