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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업, 반상업화하다.


중국에서 배운 건 확실히 있다.
과거에...

흑룡강성에서 생산되는 주요 농산물은 옥수수, 대두, 쌀.. 이렇게 된다고 하더라.
현지 공무원이 얘기해주기를 재배면적이나 중요도 순이라고 한다.
옥수수는 타 작물에 비해 생산성이 월등하다.
곤궁과 기아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최적인 작물.
북쪽의 그 넓은 땅, 산도 없이 광활한 평야에 옥수수만 심는다면 생산량이 얼마나 될까?
생산량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미국 중부 옥수수지대를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것 같다.
대규모 상업농이 육성되기 좋은 입지다.
이미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지만 농업은 반 상업농이 되었다.
흔히들 중국 농산물은 중국 인건비랑 물가가 싸니 다 싼 줄 안다.
전혀 안 그렇다.
중국도 재래식 자급자족 농업하는 지역은 생산비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그리 싸지 않다. 하지만, 중국전역의 농산물 가격이 대체적으로 싼 건.. 넓은 농업지역에서 반상업농화하여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양파농장주 한명이 유통하는 물량이 우리나라 전국생산량이랑 맞먹는다. 그정도로 생산하려니까 당연한게 기계화는 필수고 일일이 사람이 손대서 생산하는 방식은 버린지 오래됐다.

하고 싶은 거?
음. 플랜테이션 농장 주인.
지금 한국의 농업의 모습과는 가는 길이 다르다.
국제 무역의 시대.. 전 세계가 하나로 묶여 가고 있는데..
왜 농업은 좁디좁은 국내만을 향해 시각을 좁혀놓고 더이상 넓히지 못하는가?

우리나라에서도 상업농으로 전환되는 혁신모델을 하나 만들어놓으려고 하는데.. 참. 갈길이 만만치가 않다.
엉뚱하게 가공해서 고부가가치를 만들고, 농산물 제값을 받자 하는데.. 그건 현실을 모르는 그냥 공상에서 나온 스토리일 뿐이다.
농산물을 생산해서, 가공유통생산에 대하여 그림이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그런 소리를 하니까 가공이든 유통이든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지금을 벗어나고 싶으면, 정말 과거와는 확실히 단절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야한다. 지금처럼 어정쩡한 농정은 아예 하지 않는게 낫다.  

2019 흑룡강성 녹색식품 및 국제 쌀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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